올해 A-Level 시험을 끝낸 Sixth-form 학생들은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전에 없이 많은 돈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This is Money지가 보도했다.
은행 Natwest가 낸 이 보고서에서는 다음 달 대학 신입생이 되는 학생들이 3년짜리 학위 과정을 마치기 위해 지난 해의 £28,600보다 5천 파운드 정도가 더 많은 총 £33,512의 경비를 지출해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같은 예측은 올해부터 대학 등록금이 인상되고 학교 생활을 위한 경비도 증가한데서 나온 결과다.
결과적으로, 올해 신입생들은 졸업하는 2009년까지 총 £14,779의 빚을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지난 해에는 예상 대출 금액이 £13,680였다.
이처럼 대학을 마치기 위한 비용이 증가하면 결과적으로 많은 학생들은 이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신입생중 87%가 학자금 대출을 메꾸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대학생중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은 46%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강의에 빠질 확률이 높아 좋은 학업 성과를 내는데 방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새로 인상된 등록금 제도에서는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고 졸업 후 연봉이 £15,000 이상이 될 때부터 갚아나가면 되므로 학생들이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독립이 가능할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 연구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 생활동안 여전히 부모에게 의존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현재 대학생 3분의 2가 부모로부터 경제적 원조를 받고 있는데, 학기동안 28%가 정기적으로 돈을 받고 있고, 26%는 필요할 때 부모에게 돈을 받고 있으며, 8%는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한꺼번에 한번씩 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NatWest가 실시한 설문에서는 또한 올해 신입생이 되는 학생들은 모든 면에서 전년도의 학생들보다 많은 돈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신입생들의 지출을 추정해보면, 방세로 주당 £76.94 (현재 £69.45), 음주에 £16.65 (현재 £15.30), 책값으로 £12.98(현재 £7.45), 그리고 식료품비에 주당 £19.65 (현재 £17.58)이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