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영국은 디지털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게 될 것이라는 한 보고서가 나왔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 분석기관인 데이터모니터(Datamonitor)는 보고서에서 약 95%의 영국 가정이 디지털 TV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미국은 66%, 독일은 50%였다. 현재 영국에서는 70%가 이미 디지털 TV를 소유하고 있다.
데이터모니터는 또한 ‘Freeview’가 2008년까지 위성을 따라잡아 영국에서 TV를 시청하기에 가장 인기가 높은 방법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유럽이 고화질(HD) TV를 채용하는데 있어서 계속해서 미국에 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에서는 TV 화질 향상 속도가 미국에서보다 느리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유럽의 HD TV에 대한 관심 부족을 비난했다.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Ofcom은 올해 초 영국에서의 디지털 TV 시청자 수가 70%로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나라라고 밝힌 바 있다. 2위는 미국으로 55%다. 하지만 유럽 국가 중 50%를 넘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
더군다나 영국에서는 거의 모든 가정이 정부에서 아날로그 TV 시그널을 중지하는 시점에 디지털 TV로 전향해야만 한다. 제일 먼저 아날로그 신호가 중지되는 곳은 2007년에 시행되는 Whitehaven의 Cumbrian 타운이고, 전국적으로는 2012년까지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