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원두 가격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커피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데일리 메일지의 보도에 따르면, 인스탄트 커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의 가격이 9월 배달용은 3% 뛰어올라 톤당 $1668, 11월에는 2% 오른 $1560가 된다. 이 가격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며, 세계적으로 공급이 줄어들고 있고 게다가 로부스타 원두의 최고 생산지인 베트남에서 폭우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어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내년에 인도에서 폭우와 해충으로 인해 원두 수확에 큰 피해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부스타 원두의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약 50%가 증가했다. 또한, 로부스타 커피보다 연하고 향이 강한 아라비아 커피도 브라질에서의 가뭄 피해때문에 소폭의 인상이 있었다.
아라비아 커피는 전 세계 생산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있는 로부스타 커피는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커피 원두가의 상승은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병 커피나 커피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커피협회(ICO)는 말했다. ICO는 결과적으로 커피 가격은 인상될 것이지만 인상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