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에는 교육을 많이 받은 여성들일수록 폭음할 가능성이 높다는 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상황은 역전되어 오히려 교육을 덜 받은 여성들이 40대부터 폭음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고 데일리 메일지가 보도했다.
조사가들은 이런 차이점이 아이를 낳는 시기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즉, 고학력 여성일수록 아이 낳는 것을 미루게 되므로 젊은 시절에 술을 즐기고, 반대로 저학력 여성들은 일찍 출산한 후 아이들이 다 자란 나이 즈음에 폭음을 시작하는 것이다. 직업의 종류도 이런 현상과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958년 3월의 한 주에 태어난 영국 남성과 여성 1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인데, 이들은 23세, 33세, 42세의 나이에 얼마나 많이, 얼마나 자주 술을 마셨는지에 대해 설문 조사를 받았다.
저학력 남성의 경우엔 고학력 남성들보다 약 3배 정도 많은 폭음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학력 여성의 경우, 자신들이 23세이던 때 저학력 여성보다 폭음을 하는 경향은 3분의1 정도 더 많을 뿐이다.
42세 때에는 저학력 여성들이 2배 이상 고학력 여성들보다 폭음하는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