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스 에부베일에 살고 있는 34세의 여성이, 14년 전 도망자로 거처 없이 떠돌던 소년을 아들로 입양했으나, 입양아들 사이에 귀여운 딸을 얻은 사실을 대중지 미러가 18일(현지시간)자로 전했다.
1999년 그렉씨는 동유럽에서 건너와 떠돌던 14살의 레시(Lleshi, 21)를 화물자동차 칸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4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던 줄리아 그렉(Julia Gregg, 34)씨는 레시를 정식으로 입양했다. 2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자신의 입양아들과 사랑에 빠졌고, 딸을 얻게 된 것.
줄리아 그렉은 “레시와의 사랑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나의 결혼생활이 파경에 이르렀을 때 그는 그 누구보다 나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었다”며 언급했다.
또한 그렉씨씨는 사우스 웨일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관계를 언어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우리는 여느 가정처럼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딸에 대한 기대도 여느 가정과 같다”고 말했다.
줄리아 그렉과 레시는 현재 주위의 따가운 시선보다 둘 사이에 얻은 딸에 대한 기쁨이 더욱 크고, 올해 후반기에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신문/박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