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중심 지역에서 대기 오염에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는 차량들에게 혼잡통행료를 대폭 상향해 부과할 계획이라고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이 발표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4륜 구동을 비롯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밴드 G에 속하는 차량들에 대해 2009년까지 혼잡통행료(CC)가 25파운드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한다.
반면, 2008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가장 낮은 밴드 A와 밴드 B에 있는 차량들은 혼잡통행료를 면제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책에 대해 AA는 이는 연료 소비가 높은 차량뿐 아니라 가족 차량이나 사람들을 수송하는 차량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었다.
재규어 X-type 2.0 살론이나 Range Rover 4.4 V8, Renault Espace와 BMW X5 (4.8리터) 등 밴드 G에 속한 차량들은 1km당 225g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분출하고 있다. 밴드 A와 B에는 1km당 이산화탄소 배기량이 120g 미만인 차량들이 속하며 이들의 혼잡통행료는 면제될 전망이다.
혼잡통행료 정책은 지난 2003년 2월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현재 하루에 8파운드다.
밴드 C, D, E, F에 속하는 대부분의 차량들은 현재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고 8파운드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시장은 G 밴드 차량 소유주들은 혼잡통행료 적용 지역에 사는 거주민이어도 90%의 할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책은 2009년에 시작될 예정이지만, 켄 리빙스턴 시장은 런던교통(TfL)에 좀 더 빨리 이전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