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3배로 뛰어 오른 영국의 집값이 향후 1년이나 2년 안에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예측을 내놓은 사람은 영국 정부의 전 경제 자문가이자 현재 Morgan Stanley사의 영국 수석 경제학자인 David Miles씨다.
Miles씨는 조만간 영국의 집값은 수그러들 전망이지만, 그 정확한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에는 회계 회사인 PricewaterhouseCoopers가 영국의 주택가가 2010년까지 하락할 확률은 3분의 1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Miles씨는 지난 10년간 영국의 집값을 상승세로 몰고 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구매자들의 기대를 꼽았다. 여기에 사람들의 소득 증가와 인구의 급성장, 낮은 이율로 인한 쉬운 대출 등을 그 요인으로 덧붙였다.
그는 일단 구매자들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무너지게 되면 실제 주택가는 대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재 영국의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약 8%정도가 더 높고, 영국 토지 등기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평균 주택가는 £200,00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