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bbc.co.uk/1/hi/world/americas/6283677.stm냉장고에 이틀 동안 보관됐던 오리가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영국 B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Florida)주 텔래해시(Tallahassee)에 사는 사냥꾼의 총에 다리와 날개를 맞은 오리는 사냥꾼의 집으로 냉장고의 냉동실에 보관됐다.
이틀이 지나, 사냥꾼의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랐다. 냉동 칸에 있던 오리가 고개를 들고 움직였던 것이다. 기겁한 아내는 오리를 집 근처 동물병원으로 데려갔고, 현재 오리는 동물병원에서 야생동물 전문 치료센터(Goose Creek Animal Sanctuary)로 옮겨졌다. 총상을 입은 날개와 다리를 치료받고 있는 중이다.
담당 수의사인 데이비드 헤일(David Hale)은 “오리가 살아날 가능성은 75%지만 야생으로 다시 되돌아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은 “오리의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 냉동실에서도 버틴 것”이며 “살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한 오리”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오리 사건으로 인해 어떻게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지”교훈을 얻었다고 수의사는 덧붙였다. (한인신문/박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