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 지원 대학생 설문조사, 결함으로 중단

이민국 지원 대학생 설문조사, 결함으로 중단

이민국이 지원하는 설문조사가 결함이 있고 오용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을 받은 후에 철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인터내셔널 학생들의 사회 정치적 영향에 대해 물어보려던 Migration Advisory Committee (MAC)의 설문조사가 지난 주 영국 대학교 학생들에게 회람되었지만, 인터넷 사용자라면 누구나 설문조사에 접근할 수 있고 여러번 응답할 수 있는 등 조작에 취약하다는 비난을 받고 취소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설문조사를 위한 온라인 주소는 설문조사가 종료되었다는 안내를 하는 페이지로 대체가 된 상황이다. 

MAC는 성명서에서 "설문조사는 영국에 있는 인터내셔널 학생들의 상당히 긍정적인 관점을 보여주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어떠한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설문조사 응답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이 확실해 설문조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가디언지>

이번 설문 조사를 두고 학계에서는 설문조사의 설계가 서투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University College London 연구원 Alexandra Bulat은 트위터에 "설문조사는 방법론적으로 형편없고 관련 정책에 정보를 주기에 결과는 부적합할 것이다."고 올렸다.

또한, 설문조사 디자인이 대학교의 윤리위원회를 통해 검토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 

설문조사에는 얼마나 많은 인터내셔널 친구들이 있는지 부터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사회활동 혹은 숙소를 공유하는 방법을 통해 교류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등의 질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