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관광시장에 혜성같이 나타난 이참 한국관광공사사장
베를린 ITB서 4천개 회원사 거느린 독일여행업협회총회 한국 유치 쾌거 이뤄


한국관광공사가 3월10일부터 15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ITB)에서 독일 출신 이참 관광공사사장의 활약으로 4천 여개 회원사를 거느린 독일여행업협회의 한국 총회 개최라는 대어를 낚았다. 이참사장이 취임한 이래 독일 관광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온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3월15일,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전해왔다. 이번 쾌거는 이참 사장이 지난해 11월 독일을 첫 방문하여 시장개척활동을 시작한지 불과 4개월만에 이룬 것이어서 동포들은 앞으로 더 많은 성과들을 기대하며 크게 기뻐하고 있다.


세계 1위 관광송출국 독일여행업협회(DRV) 연차총회 유치확정

2004년부터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에서 독일 주력시장개척을 위해 독일여행업협회(이하 독일협회) 연차총회 유치활동을 전개하여 왔으나,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독일대형여행사의 CEO 및 임원들이 협회 이사진을 구성하고 있으나, 대부분이사들이 한국방문 경험이 없고, 자사 상품에 한국의 비중이 낮아 총회개최지로서 한국은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참 사장은 독일 주력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최우선 전략으로 연간 수백만명을 송출하는 굵직한 독일대형여행사들의 한국유치를 선택했다. 지난해 11월 독일을 방문하면서 독일협회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경쟁국으로 거론되고 있는 필리핀, 튀니지에 비해 한국의 총회개최 역량, 관광상품 경쟁력 등을 설득하였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금년 2월 독일여행업협회 이사회에서 몇 명 이사들의 회의적인 반응으로 다시 한번 유치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이참 사장은 이번 베를린 방문을 통해 회의적이었던 이사들을 설득하여 연차총회 한국유치를 결정지었다. 약 1,200명의 독일관광업 CEO들이 참가하는 연차총회는 독일 거대여행사들의 유치국 상품개발 참여가 대량모객으로 이어지는 전력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총회유치에 열중하고 있다. 이참 사장은 이번 한국 유치확정 이외에도 수십편의 전세기와 크루즈, 호텔, 리조트를 직접 소유하고 있는 투이(TUI), 토마스쿡(Thomas Cook)과 같은 여행사들의 한국지사 설립, 관광산업분야 투자와 대량모객을 후속으로 조치하고 있다.


한국방문의해 특별기획상품 출시, 유럽에서 대량모객 시도

이참 사장은 전년도 독일대형여행사 데어투어와의 협정서(MOU) 체결에 이어 이번 베를린 박람회 기간중 고소득층이 운집한 독일바이에른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튀슬러(Tischler) 여행사와 한국방문의해 특별기획상품을 통해 2,000명의 독일관광객을 모객하는 협정서를 체결하였다. 4월중 독일에서만 3~4개 여행사와 동일한 상품으로 추가 협정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최종 협의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세부협의가 끝나는데로 협정서를 체결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람회 기간중 오스트리아 타이판(Taipan)여행사와도 협정서 체결직전 단계에 까지 합의에 이르렀으며, 조만간 스위스 투어아시아(Tour Asia) 여행사를 포함 독일어권 총 7개 대형여행사와 약 14,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모객 공동판촉 조인식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EU FTA를 관광 인센티브상품개발에 활용

이참 사장은 한국관광공사 취임과 동시에 독일 기업들의 인센티브 유치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 한국과 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는 2010년을 최적의 기업인센티브 상품개발 시기로 보았다. 우선 유럽에 진출해 있는 한국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인센티브 상품개발을 모색하였고, 이어 본인의 고향인 독일 바트크로이쯔나흐 시를 주요 발판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독일 상류층을 겨냥한 귀족마케팅 역시 기업인센티브 상품개발과 연계하여 일차적으로 각 기업의 대표이거나, 소유주, 혹은 오피니언리더층을 귀족마케팅을 통해 한국으로 유치하고, 이들을 한국관광 서포터즈로 활용하여 두 번째 단계인 소속회사 직원들의 인센티브 상품개발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참 사장은 15일과 16일에는 프랑크푸르트로 자리를 옮겨, 귀족마케팅 상품설명회 역시 일반호텔 대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키친스튜디오를 이용하여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용 비빔밥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 한식의 세계화와 관광상품 설명회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 되는 셈이다. 귀족마케팅의 첫 성과는 4월에 첫 그룹을 송객하면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수용태세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기회

한국방문의해를 활용한 독일어권 대량모객 활동과 함께 이참 사장의 다음 과제는 유럽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국내수용태세의 개선이다. 당장 14,000명에 이르는 단체관광객들을 인솔할 독일어 가이드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참 사장은 우선 독일어관광종사원 자격증을 취득하였지만 일거리가 없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이드들을 최대한 확보하여 재교육을 통해 현장에 투입하는 방법과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친한 독일인들을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권내로 이끌어 내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이참 사장은 “한국방문의해가 끝나는 2012년에는 독일관광객 20만명을 모객하여 현재보다 두배의 시장규모로 키울 것”이라며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닐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문의처 :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이성일지사장(069-233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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