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한 지 꼭 60주년인 지난 6월25일 벨기에 및 EU 연합 대사관 대사 관저에서 뜻있는 행사가 있었다.  

대사관은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브르그 3국의 6.25 참전 용사 중 250여명을 초청하여 대사관저 정원에서 김밥을 비롯 잡채, 불고기 바베큐로 초청자 모두에게 푸짐한 한식을 대접했다.

양국 국가가 울려 퍼지자 모두 숙연해졌으나 곧 이어  박준우 주벨기에 유럽연합대사는 축사에서 " 여러분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없었다." 며 감사를 표시했고 이어서 벨기에 국방부장관의 축사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한국 정부를 대신하여 벨기에 참전용사회 회장인 쥴리안 반 까올라 씨에게 박 대사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한 참전용사 모두에게 홍삼쎄트를 선물했다. 이종춘 벨기에 한인회장을 비롯 한인회도 부부 동반으로 초청되었고 벨기에 MR당의 당수가 초청 됐다.  

6.25전쟁 60주년인 올해 전세계 주요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행사는 벨기에에서는 지난 5월27일 벨기에 제3 공수대에서 매년 열리는 기념행사에도 특별히 한국 국방부에서 박철수 소장이 참석하여 행사를 빛내 주었다.

이 행사에서도 박 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날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은 여러분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 감사를 표했었다. 벨기에와 룩셈브르그는 6.25 남침이 일어나자 즉시 파병할 수 있는 상비군이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1950년 7월22일 대대를 편성하여 파병 결정을 했으며 룩셈브르크도 1개 소대를 모집해 벨기에 대대에 편입해 1950년 12월18일 파병 했다. 연 참전 병력 3,587명중 벨기에군 106명과 룩셈브르그군 2명 이 희생됐고 이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5월27일과 현충일에 해당하는 11월1일에 한국전 희생장병에 대한 추모 행사를 하고 있다.



벨기에 유로저널 이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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