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한인회 송년 문화의 밤


지난 12월29일(월) 베를린한인회(회장 김승홍)가 베를린 스판다우 로얄센터에서 2008년 무자년을 마감하는 성대한 송년잔치 「한국문화의 밤」을 개최했다.

동포들과 독일인 등 수 많은 참석자들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린 이날 송년잔치는 최정일 주독대사를 비롯해 허진 총영사, 이근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등 다수의 내외빈도 초청됐다.

이날 공식행사에서는 지난 일 년 동안 한인회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개인, 단체 및 공관직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순서가 있었다. 김승홍회장은 베를린 한인회관건립을 위해 한국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5만 달러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등 베를린 한인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최정일대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그 동안 한인회를 위해 여러모로 도움을 준 허진총영사에게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가야무용단(단장 신경수) 2세들이 벌이는 부채춤 공연을 시작으로 저녁식사와 함께 열린 문화행사에는 우리무용단(단장 김연순)의 창부타령 춤과 임수자팀의 농부가 등이 선보였다. 특히 김진복 신임한인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외국인 무희의 배꼽춤(Bauchtanz) 공연이 벌어지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행사장 분위기는 금세 활기를 띠었다.

동포사회가 벌이는 큰 행사에는 대부분 복권이나 경품추첨이 있게 마련, 이날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국왕복 항공권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또한 동포들은 세계적 금융위기를 맞아 불황이 예고된 독일 경기를 염려하면서 새해를 맞아 모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서로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우리 모두 희망찬2009년 기축전 새해를 맞이하자"는 김승홍회장의 폐회사로 끝났다.


자료제공: 베를린 한정로독자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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