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한우리 한마당 체육문화행사-경기와 김치 담그기 빌레펠트 한인회가 1등

제 15회 한우리 한마당 체육문화행사가 5월30일 중부독일 크레펠드 소재 Horkesgath Schulzentrum에서 열렸다.
5월의 마지막 주말 화창한 날씨 가운데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중부독일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인회가  체육행사를 통해 친선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박길도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기념식은 개회사와 함께 국민의례, 정금석 재독대한체육회 회장의 인사말, 주독대사관 본 분관 손선홍 총영사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정금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손선홍 총영사를 비롯해, 내빈들과 각 지방 한인회장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우리 2,3세들이 운동경기를 통해 불굴의 정신력을 기르고 한마당에 함께 함으로써 한민족의 우수성을 깨닫게 함과 동시에 정체성 함양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히는 한편 앞으로 젊은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스스로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인사 마지막으로 페어플레이를 통해 불굴의 정신으로 건강한 육신과 건강한 육신을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손선홍 총영사는 독일 사회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우리의 문화를 체험하는 뜻 깊은 행사가 바로 한우리 한마당 행사이니 행사를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올해로 열 다섯 번째가  행사가 될 만큼 연륜이 깊어졌고,독일사회에 진출하여 활발히 활동하는 우리 동포2세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은 큰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또한 제6회 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우리의 우수한 음식문화가 독일 사회에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했다.

전년도 우승팀인 보흠 한인회의 우승기 반납에 이어 이상래 선수의 선수선서와  이광일 축구 심판의 심판선서가  이어졌다.
정금석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각 팀 선수들은 종목 별로 열전에 들어갔다.

축구와 농구, 배구, 민속경기가  뜨거운 5월의 태양아래 펼쳐지는 가운데, 체육회 임원 사모들은 불고기와 싱싱한 채소로 정성껏 점심식사를 마련했고, 경기장 한편에서는 김치담그기 경연대회가 불 뿜는 열전을 펼쳐 나갔다.

출품자들의 열띤 설명과 혀끝에 묻어나는 미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맛을 풍겼다.

심사위원들의 고심속에 치루어진 심사결과는 장려상에  쾰른, 복흠, 클레베 한인회가 차지했고, 3등에는 본 한인회, 2등 상에는 에센 한인회, 1등에는 빌레펠트 한인회에게 각각 돌아갔다.

황경남 재독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진행한 축구 경기는 청년부에서는 쾰른 A팀과 B팀이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뒤셀도르프 팀이 3위를 차지했다.
장년부 축구 경기는 캄프린트포르트A팀과 B팀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각 경기 종목 총 점수를 합계한 종합경기 시상식에서는  빌레펠트 한인회가 종합1위를 차지했고,2위는 쾰른 한인회가,3위는 뒤셀도르프 한인회가 각각 차지했다.

재독대한체육회가 내부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각종 경기를 전년도 수준으로 무사히 치루웠다.
특히 재독대한축구협회 황경남 회장은 먼 길을 달려와 가맹경기 단체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습은 다른 가맹 경기단체의 모범이 되었다.
정한규 빌레펠트 한인회장은 해마다 많은 선수와 김치 담그기 팀을 이끌고 참석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그는 3.1절 기념 청소년 우리말 웅변대회에도 청소년들을 직접 데리고 오는 등 한인회와 청소년들을 위해 발로 뛰는 회장이라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한편 행사장 옆에서는 한국대사관 본 분관에서 나온 직원들이 순회영사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말보다는 실천으로 조용히 뒤에서 돕고 있는 체육회 임원, 회원, 한인들이 있는 한 한우리 한마당 행사는 내년에도  순조롭게 진행되리라 기대한다.

독일 유로저널 중부지사장 김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