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8월 고국에서 4개도시 순회 공연을 하는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용선 단장 인터뷰!

김지웅 기자
오늘은 금년 8월 한국 4개도시 순회공연을 앞두고 있는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용선 단장님과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정용선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3년전에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하시고 베를린 제 7회 정기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치셨는데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창단에 대하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정용선 단장
안녕하세요?
먼저 그 동안 유로저널에서 저희 오케스트라단에 대하여 큰 관심과 창단시 단원 모집때부터 지금까지 홍보해 주시고 도와 주심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2007년 4월 14일 도르트문트에서 총 42명의 단원이 모여 창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도르트문트지역 한인회 회장으로 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1800여명의 전문 음악인들이 독일에서 활동하거나 공부를 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김신경 수석악장님과 상의한 결과 지금이 때라고 하여 창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김지웅 기자
그렇다면 단원들은 어떤 사람들로 구성이 되었나요?

정용선 단장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단원은 독일내에서 전문 음악가로 독일 오케스트라단에서 활동을 하거나 한국에서 음악대학을 나오고 독일 음악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음대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김지웅 기자
5월 29일 베를린 필하모닉까지 총 7회의 정기공연을 하셨습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는지요?

정용선 단장
배종훈 지휘자와 김신경 수석악장과 함께 2007년 5월 26일 창단 공연을 뒤스부륵에서 마친 후 함께 모여서 제 1차 목표로 베토벤 교향곡 9개 전곡을 공연하는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음악을 함께 프로그램으로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뜻을 함께 하신분들이 후원을 하였고 지금까지 큰 힘이 되어 주어서 창단 후 3년동안 7회까지 정기공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김지웅 기자
오케스트라단을 운영하고 공연을 하는데에는 많은 예산이 들어감을 알고 있습니다. 그 많은 예산은 어떻게 확보를 하셨는지요?

정용선 단장
사실 오케스트라단을 움직이는데 예산은 막대합니다.
그러나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었습니다. 결국 독일에서는 뜻을 함께한 한인들의 도움과 한국에서는 공관을 통한 지원금과 그리고 미국에서의 후원으로 가능하였습니다.

김지웅 기자
좋은점과 어려운점도 있었을텐데요?

정용선 단장
소수민족으로는 유일하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독일에서 창단되었기에 그 자부심은 모두가 대단합니다. 수십개국에서 모여 함께 노래하는 도르트문트오페라극장에서만 해도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에 대하여 들었을때  모두가 놀랍니다. 좋은점은 저희가 모두 헌신하고 노력할때 불가능한 일도 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습니다. 이 부분이 또한 우리 재독한인들의 저력입니다. 그 열매로 지금은 180여명이 단원으로 참여했으며 그 중 많은 단원들이 이제는 유럽과 한국 오케스트라단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운점이 있다면 항상 조건과 여견이 허락되지 않아서 좀더 발전할 수 있는데 연습 장소등… 이 부족하다는점입니다.

김지웅 기자
금년 여름에 한국에 공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추진하게 되었는지요?

정용선 단장
사실 금년 여름에는 미국 LA 디즈니홀에서 공연을 할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작년 말에 갑자기 배종훈 지휘자가 한국으로 이사를 하게 되어 미국 공연을 내년으로 미루고 금년에 한국 공연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김지웅 기자
한국 어느 도시에서 공연을 하게되는지요?

정용선 단장
8월 4일은 경기도 고양시 아람음악당에서 재독한인여성합창단과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함께 공연을 합니다. 5일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공연에 합창단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8일은 부산문화회관에서 역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공연에 합창단이 초청을 받아 함께 공연합니다. 그리고 11일은 광주광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재독한인여성합창단 과 오케스트라단이 함께 공연을 합니다.

김지웅 기자
이러한 공연장은 한국 최고의 무대인데 특별한 구성은 있는지요?

정용선 단장
먼저 고양시와 광주시 공연은 제가 기획하고 추진을 합니다. 그리고 서울과 부산은 배종훈 지휘자가 합니다. 모든 공연은 서울 기획사에서 맡아서 하기에 진행이 잘되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의 특성은 소수민족으로는 유일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한국을 방문하여 80명 이상의 단원들이 모여 공연하는 대 공연입니다. 그리고 한국 경제에 기여한 파독 간호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고국방문 음악회 또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초청이 들어오고 짧은 2주간의 고국방문 기간에 많은 초청공연을 소화 할 수가 없어 오히려 안탑깝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고 결정한 무대가 4개도시 공연입니다.

김지웅 기자
이번 한국공연의 의미를 찾는다면 어떤것이 있습니까?

정용선 단장
오늘날은 참으로 많은 공연들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한마디로 공연의 홍수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번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재독한인여성 합창단의 고국방문 음악회는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한국 공연은, 그 동안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나 학생들에게 스스로가 주인인 자신의 오케스트라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여 공연을 한다는 것입니다. 객이 아니라 주인으로서 공연을 하는것입이다.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은 특히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3-40년전에 고국을 떠나 먼 타향에서 삶의 절반을 훨씬 넘기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한국 노래를 하고 고향을 노래할때면 자신만이 느끼는 감정과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합니다. 연습시에 저는 한분한분의 감정과 느낌을 이해하기에 너무 고향에 대한 감정에 빠지지 않도록 많은 농담을 해가며 연습을 할 정도였습니다. 언제 다시 금년 여름과 같은 이러한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그래도 고국 최고의 무대에서 우리의 노래를 불러보겠다는 다짐과 소원은 그 누구도 이해를 하지 못할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도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정서와 분위기를 한국에서 먼저 알고 있기에 여기저기서 초청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김지웅 기자
이번 한국공연을 마치면 다른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요?

정용선 단장
예, 먼저 금년 11월 28일 도르트문트에서 제 8회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는 두번의 정기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름에 미국 LA디즈니홀에서의 공연이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열매로 정식 DVD와 CD 를 녹음하고자 합니다.

김지웅 기자
지금까지 여러가지 소개와 말씀에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이번 성공적인 한국공연과 계속하여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유럽한인중에 금년 8월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재독한인여성합창단 공연을 관람하고자 하시는분은 인터파크 1544-1555 ticketpark.com 이나 티켓링크 1588-7890 ticketlink.com 에서 구입할수 있습니다.  
독일 김지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