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지 Hauptbache 차없는 거리로 변신
시민 위한 쾌적한 공간 만들기 위해 2월19일부터 차량통행금지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가 하우프트바헤(Hauptwache)가 자동차 없는 보행자거리가 된다. 24일자 지역신문 애플러의 보도에 따르면 2월19일부터 하우프트바헤 앞에서 그로쎄 에쉔하이머 슈트라쎄(Große Eschenheimer Straße) 의 에쉔하이머 토어(Eschenheimer Tor) 방향으로의 차량통행이 차단된다.  

하우프트바헤에서 번화가 쪽으로 더 이상 차량 진입이 허용되지 않으면서 보행자 존은 콘스타블러 바헤(Konstabler Wache)부터  뵈르젠슈트라쎄(Börsenstraße)까지 연장된다.

일부 구간이지만 이같은 도시 중심부의 차량통행금지 조치는 도로교통의 과감한 변화인 만큼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다. 하우프트바헤 진입이 차단됨으로써 주변 도로들의 교통량이 대폭 늘어나 차량 소통에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월19일부터는 카이저슈트라세(Kaiserstraße)에서 오는 차량들은 잘츠하우스(Salzhaus)나 카타리넨포르테(Katharinenpforte) 슈트라세를 통과하게 된다.   이와 달리 에쉔하이머 토어에서 하우프트바헤 사이의 그로쎄 에쉔하이머 슈트라쎄는 양방향 모두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현재 개장을 약 1주일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새 쇼핑센터 「My Zeil」이 완공되면 쇼핑센터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주로 이 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또 갈레리아 카우프호프 백화점 앞에서는 비버가쎄(Bibergasse) 방향으로 우회전해야 한다. 따라서 차량들은 뵈르젠슈트라쎄로 유도된다. 새로운 것은 카이저슈트라쎄에서 오는 차량들이 로쓰마르크트(Roßmarkt)에서 좌회전해 그로쎄 갈루스슈트라쎄(Gallusstraße)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번 조치에 대해 자민당(FDP)에서는 원활한 차량소통이 중요한 만큼 교통체증이 일어난다면 신속하게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교통담당자 루츠 지코스키는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면 상응하는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로교통의 변화로 짜일 거리에서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에게는 훨씬 쾌적한 환경이 제공된다. 자동차 배기가스 냄새도 사라지고, 교통소음도 줄어든다. 보행자들은 자동차에 신경쓰지 않고 마음놓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된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