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 친목회의 송년회가 12월 31일 부 터 1월 2일까지 카셀 남정균/남연희 회원 호텔에서 2박 3일간 있었다. 28.29 친목회란, 제 28대와 29대 재독한인총연합회 안영국 회장을 중심으로 당시 전 임원들의 모임으로 이번이 두 번째의 모임이었다.

총 33명이 독일 전역에서 참석하였으며 모두가 전 임원들을 다시 만난다는 기쁨으로 수백 킬로미터의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모였다. 31일에는 본에서 온 안순경 회원의 인도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밤 12시가 되자 너도나도 서슴없이 각자 준비해 온 푹 죽을 터뜨리며 기축년 새해를 축하하며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였다.

전 회원 만장 일치로 총연합회사무실 구입기금으로 성금을 모았으며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모인 1031유로를 바로 이근태 재독한인총연합회장께 전달하였다.

안영국 회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지금 전달하는 이 작은 기부금은 1차로 전달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계속하여 뜻을 모아 재독한인총연합회 사무실 구입기금을 전달하겠다"고 하였다.

이근태 총연합회 회장은 "사실 교민사회에 아직 실질적으로 행동에 들어간 단계는 아니지만, 벌써 28.29 친목회에서 성금을 즉흥적으로 모아주니 감사하다"고 하면서 "이번 성금 1031유로가 하나의 불씨가 되어 전 교민이 함께 참여하여 반드시 총연합회사무실을 구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친목회 모임은 기쁨가운데 마쳤으며 저녁식사 후에는 가족 별 장기대회가 있었다. 각 가정 별로 나와서 노래를 불렀으며 입상부부에게는 아헨 자연농장에서 온 푸짐한 상품들이 있었다. 심사에는 카셀에 살고 있는 바리톤 한정훈씨를 비롯 3명의 성악가들이 맡았다.

밤이 늦도록 웃음꽃이 가실 줄 모르더니 어느덧 2일 새벽이 동터오고 회원들은 하나 둘씩 잠자리에 들었다. 마지막 날 아침을 밥과 시래기 국으로 먹고 독일에서 7번째로 아름답다는 Münden 도시를 남정균 회원의 버스 2대를 타고 방문하였다. Fulda강을 끼고 있는 도시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눈이 소복이 쌓여 웃음과 기쁨을 잃지 않은 동심의 세계에 온 듯 하였다. 카페 집 2층에서 마신 커피와 카카오 맛 또한 일품이었다. 미리 끊여놓은 육개장을 먹고 오후 3시에 각자 집으로 출발하였다. 28.29친목회는 금년전반기에 회원 중에 4분이 회갑을 맞이하기에 중부지역에서 함께 회갑잔치를 준비하고자 한다. 이렇듯 28.29친목회는 앞으로도 회원간의 친목을 중심으로 하여 교민사회에 밑거름이 되고자 계속하여 헌신하고 봉사할 것이다.

(자료제공: 28.29 친목회 회원 고순자)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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