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헨 한인회 송년잔치

아헨 한인회 송년잔치가 12월13일 알스도르프 소재 성 요셉 성당 Gemeindehaus에서 저녁 7시부터 열렸다.

정성근 총무의 사회로 1부 순서가 진행되었고 국민의례에 이어 김상록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상록 회장은 오랜 세월 동안 한 지역에서 살아오면서 겪은 희로애락들이 송년 잔치를 통해 서로가 나누게 되고 서로가 다른 점들이 포용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랬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윤순기 사무총장은 이근태 회장이 사정에 의해 참석하지 못한 점에 양해를 구하면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느끼는 후회 3 가지('베풀지 못하고', '참지 못했으며','즐겁게 살지 못한 일')를 생각하며 이를 미리 알아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 나가야 할 것을 당부하면서 지난 광복절 행사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된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음을 감사해 하였다.

본분관 권 민 영사는 초대에 감사하고, 송년 잔치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하여 오신 분들, 준비하신 모든 분들이 즐거움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과 즐거운 성탄, 다복한 새해를 맞을 것을 축사 가운데 밝혔다.

정회성군의 플룻연주와 전임 김무현 회장님께 꽃다발 증정이 있었고 이어서 있은 내빈 소개에는 재독한인글뤽아우프 성규환 회장을 비롯해, 재독한인 총연합회 윤청자 부회장, 윤순기 사무총장, 재독강원도민회 김시균 부회장, 글뤽아우프회 고창원 수석부회장, 재독영남향우회장 김승하, 재독충청회 수석부회장 김우선, 쾰른 한인회 이상철회장, 뒤셀도르프한인회 한명희 회장, 묀센그라드바흐 배근삼 회장, 재독대한 축구협회 국성환 회장, 에쎈 한인회장 안경환 씨 등이 소개되었다.

푸짐한 저녁식사 시간을 가진 후 2부 순서로 들어갔다.

2부 첫 순서에는 김상록 회장 부부가 멋진 춤을 선보였다. 이어 흥겨운 노래로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었고
신나는 디스코 시간과 노래자랑 시간을 가지며 복권 추첨에 들어갔다. 아헨의 원로이신 박순애(84세) 여사와 김연숙 권사가 1등과 2등을 추첨했다.

팬 아시아나 독일총판 고창원 대표와 아헨 한인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운의 1등 한국 왕복 항공권은 김시균 정옥남 부부에게 돌아갔다.

이날 행운을 차지한 김시균 전 아헨 한인회장은(1981년~1983년까지) 고향에 찾아와 이런 행운까지 얻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연말 연시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라는 인사말과 함께 아헨한인회 발전을 위해서 특별 찬조금을 전하여 회원들로부터 감사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독일인들이 세운 제일 오래된 도시이며 천 년의 역사가 숨쉬는 고도 아헨에는, 재독교민 역사가 시작된 곳이며 교민간에 따뜻한 정을 나누고 사는 살 맞 나는 도시다.


유로저널 독일 중부지사장  김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