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과 실제의 차이 - 재독 작가 회화,사진 전시회


Muelheim an der Ruhr 에 있는 RICARDA FOX갤러리에서는 새로운 전속작가 2명(최용탁, 이민우)과 기존 전속작가 3명(김인숙, OLIVER JORDAN, LIZA NGUYEN)의 총 25점의 회화, 사진 작업들이 전시되고 있다.

인물작품을 테마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다양한 기법과 주제로 현대 미술에서 인물화가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었는데
많은 작품들 가운데 특히 최용탁 씨의 그림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작가는 자화상이나 그의 주변 인물들을 주로 그리는데
"화면 속 인물들은 캔버스 위에서 물감으로 뒤엉킨 '회화적인 것'으로 이해되며 그 '회화적인'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개인적인 것이며 이해 불가능 하면서도 화면 위에서 그 스스로 가장 합당한 것 정도로 생각한다."라는 설명으로 작품 전반에 관한 이해를 도왔다.

그는 한국에서 회화과를 졸업한 후 카셀 미대에 들어가 쿠어트 하욱 교수의 조교를 하면서 사실주의 회화의 열린 가능성에 더욱 심취하게 된다.
2005년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스위스작가 우어스 뤼티 교수의 지도를 받으면서 2007년 마이스터 슐러(최고의 학생)가 되고 그에게서 진정한 화가로서 인정을 받게 된다.
올해 12월부터 겔러리 Kunstbetrieb 7 에서 그룹전에 참여하고 내년 초 개인전이 계획되어 있다.

사진작가인 김인숙 씨는(토마스 루프 교수 마이스터 슐러린) 뒤셀도르프에서, 이민우 씨는(베른하르트 프린츠 교수) 카셀에서 활동을 펴고 있는데 그들의 그림들은 사진인 것 같으면서 실제 그린 것 같은 인상을 주었으며 보는 이들을 사진 속으로 빨려 들게 하는 힘이 있었다.


시내가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되었는데 가족과 함께 조용한 그림전시관을 찾아가  작가들이 말하고자 하는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닌 그 안에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전시관:GALERIE RICARDA FOX
             Liverpoolstr. 15, 45470 Muelheim an der Ruhr
              Tel. 0208/ 37 87 734
열람시간: 화요일-금요일: 15~19시, 토요일: 12~16시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