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의 노래에 관중들이 손뼉으로 장단을 마추고 어깨 춤을 추며 관중으로서가 아니라  동참인으로서 함께 흥을 내며 기립박수로 칭찬과 격려를 해 준  신명났던 음악회는 11월 22일 토요일 오후 7시 칼스루에 마르쿠스교회 본당에서  백옥숙단장의 인사와 함께Orgel독주(양찬미)로 시작하여  지휘 최광희, 반주 강지석의 선곡으로 합창단의 별과 보리밭에 이어 칼스루에 음대생인 조요한(Countertenor) 의 눈을 감고 들으면 여성인지 남성인지를 분간할 수 없는 사춘기직전의 소년,소녀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부른 Händel 의“Ombra mai fu„ aus serse와 김태은, 배원, 배소연의 바이올린 과 첼로와 피아노 삼중주인 Astor Piazzolla의 Oblivion, Verano Porteno연주에 이어 합창단의 친구여와  독일곡인 로렐라이와 칼스루에 국립극장(Badisches Staatstheater)에서 Solo-Tenor 로 활동하고 있는 조중혁의G. Donizetti 의 “Una furtiva lagrima  aus L’Elisir d’amore„  합창단의 들장미와 선구자를 마지막으로 1부 순서가 끝났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2부 순서에는 역시 칼스루에 국립극장(Badisches Staatstheater)에서 활동하는 바리톤 최광희(합창단지휘자)의 선곡으로 Verdi의 “Il balen del suo soriso„ aus Il Trovatore와 우수진의 Bach의 Sonate g-moll의 연주 후 창단 초창기 부터 칼스루에 여성합창단의 심볼이 된 와인색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관중들의 시각과 청각을 즐겁게 했던 1부와는 달리 2부에서 형형색색의 우리고유의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자 큰 교회당을 꽉 메운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흥겨운 우리가락인 도라지, 옹헤야, 태평가를 흥겹게 부르자 관중들은 어깨춤으로 장단을 맟추었다. Countertenor조요한의Händel의 “Lascia ch’io pianga„ aus Rinaldo에 이어 합창단의 음악회 때마다 특별 출연을 하는 최새진(최광희 지휘자의 딸)의Jules Massenet  Meditation aus Thais 바이올린 연주와 Tenor조중혁의 Bizet 의“La Fleur que tu m’avais jetee„  aus Carmen의 순서가 끝난 후 합창단은 사랑이여, 토요일 밤, 밀양아리랑으로 마지막 순서를 마무리 지었다.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소리는 대단했지만 토요일밤을 열창 할 때는 관중들은 손뼊 으로 장단을 마추고 밀양아리랑이 끝나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이에 합창단의 yesterday와 출연자 전원이 아리랑으로  응답했으며 박수소리가 끊이지를 않자 다시 만남을부른 후 열기가 가득찬 음악회를 마쳤다. 그야말로 격조 높은 음악에 수준 높은 관중 들이었다.

음악회가 끝난 후 단원들이 다과 겸 준비 한 김밥과 만두로 후 평을 나누는 시간에는 독일에 온 이후 40여 년 동안 이렇게 박수를 많이 쳐 본적이 없다고 하며 단원들의 수고를 격려도 했다. 합창은 화음이 중요한 것으로 아는데 잔잔한 물결이 모였다 흩어졌다 높은파도가 치는 듯한 곡들이 있었은데 너무나 감동스러웠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이모든 것이10주 년 창단 공연을 위하여 시작 부터 끝까지 단원 들과 지휘자와 반주자 모두가 합심하여 이루어 낸 결과라 하겠다.

홍보차원에서도 2005년도 한인회에서 주최 한 음악회를 후원을 한 바 있는 칼스루에시의Kulturamt 에서 후원을 하였으며 한인회관이 있는  Internationales Begegnungszentrum 에서도 칼스루에 전역에 홍보를 했고 한인교회들과 교민들이 함께 홍보한 결과로 400여명의 청중이 함께 한 가운데 절반이상이 독일인 청중이었으며 칼스루에한인회의 전임회장들은 물론 김계수(재독이북도민회회장)박사부부, 윤남수 전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유상근  전 글뤽아우프회장, 박재홍 전프랑크프르트한인회장등이 참석하여 격려하여 주었다.

지난 음악회들과는 달리 10주년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 재정에서 부터 시작하여 교회본당의 흐름한 피아노는 단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켰으나 지휘자와 단원들이 합심을 하여 하나하나 해결했다.  당일날은 단원들의 가족 과 교민들이 뒷일을 도와주었다.

이자리를 빌어 귀한시간을 내어 참석하여 격려하여 주시고 당일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합창단의 이름으로 감사드린다. 나라사랑이 따로없다 이러한 문화행사야 말로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아닐까!

-기사제공  안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