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신문 505 유머

by 한인신문 posted Apr 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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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의 노화는

식당에서 물수건을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10대 손만 닦는다
20대 입만 닦는다
30대 이마를 닦는다
40대 목을 닦는다
50대 핸드폰을 닦는다
60대 얼굴 전체를 닦는다

샤워후 거울보는 위치에 따라

10대 얼굴을 본다
20대 가슴근육을 본다
30대 복근을 본다
40대 나온 배를 본다
50대 이마 주름을 본다
60대 안 본다

역경의 정신

미국의 대통령 앤드류 존슨은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읜 뒤 너무 가난해서 학교 공부를 못하고 양복점에 들어가 일을 배우게 되었다.
18세 때 구두수선공의 딸과 결혼을 한 후 아내에게서 처음으로 글자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주경야독(晝耕夜讀)하여 마침내 독학으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하고, 테네시 주지사와 상원의원에까지 당선되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한 장본인이다.
17대 대통령으로 출마했을 때 반대당 후보가 합동 유세장에서 조롱 섞인 야유를 퍼부었다.
“유권자 여러분, 앤드류 존슨은 학교 문 앞에도 못 간 양복쟁이 주제에 어떻게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니 말이 됩니까?”
다음 차례로 등장한 존슨은 다음과 같은 유머로 응수했다.
“그렇습니다, 유권자 여러분. 앞의 후보가 말한 대로 학교 문간에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길 예수님도 학교에 다녔다는 기록은 아무데도 없으며, 게다가 예수님은 목수가 아니셨습니까?”
이 얼마나 멋진 유머인가. 당연히 그 자리에 있던 유권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존슨은 당당히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장애인 루스벨트

한창 정치활동을 왕성하게 하던 미국의 대통령 루스벨트는 39세 때 갑자기 소아마비에 걸려 걷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그는 다리를 쇠붙이에 대고 고정시킨 채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다.
절망에 빠진 그가 방에서만 지내는 것을 안타까이 지켜보던 아내 엘레나 여사는 어느 날 남편에게 권하여 휠체어를 밀며 정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루스벨트의 기분이 오랜만에 한껏 좋아졌을 때 엘레나는 다정스럽게 말했다.
“비가 온 뒤에는 반드시 이렇게 맑은 날이 오지요.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지금은 좀 불편해졌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자 루스벨트는 한숨을 쉬며 탄식하였다.
“하지만 나는 영원히 불구자요. 그래서 당신의 고생이 몇 갑절 더 많아질 텐데 그래도 당신은 나를 사랑하겠소?”
“무슨 그런 서운한 말씀을 하세요? 그럼 내가 지금까지 당신의 두 다리만을 사랑했단 말인가요?”
아내의 이 재치있는 답변에 루스벨트는 기쁨을 감출 수없었다. 이렇게 해서 얻은 용기는 장애자의 몸으로 미국 역사상 네 번이나 대통령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재치와 유머가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구해줄 뿐 아니라, 가족 ․ 가정까지 번영을 이루게 한다.


유머는 위기를 넘겨준다

나폴레옹이 사관학교 생도 시절, 그는 깜짝 재치로 아슬아슬한 위기를 넘긴 적이 있었다.
워낙 술을 좋아하던 나폴레옹은 어느 날 무작정 술집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그때 그는 무일푼이었다.
“여보시오, 난 지금 돈이 한 푼도 없는데 이 군도(軍刀)를 맡기고서 술 좀 마실 수 없겠소?”
그러자 주인은 뜻밖에도 순순히 그의 요구에 응해주었다. 나폴레옹은 오래간만에 실컷 술을 마실 수 있었다.
그런데 하필 이날 따라 당직 사관이 사복 차림으로 생도들의 행동을 감시하러 나왔다가 나폴레옹이 그만 ‘딱 걸렸다.’
학교에 돌아오니 마침 점호 시간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연병장으로 군도를 차고 모이라는 것이다. 나폴레옹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긴박한 상황을 맞은 그는 엉겁결에 복도에 세워 있던 목검을 하나 뽑아 들고 연병장으로 뛰어나갔다.
첫 번째 생도부터 번쩍이는 군도를 칼집에서 뽑아 검열관 눈앞에 청결 상태를 보이면서, 이윽고 나폴레옹의 차례가 다가오고 있었다.
순간, 나폴레옹의 기지는 어떠했을까?
그는 갑자기 검열관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며
“주여! 바라옵건대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능력으로 저의 쇠칼을 당장 나무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주소서!”
그리고는 황급히 일어서더니 허리에 차고 있던 목검을 힘차게 뽑아 검열관의 눈앞으로 치켜올리는 것이 아닌가.
사관은 오늘밤 오로지 나폴레옹 생도 하나를 검거하여 엄벌에 처하려던 찰나, 이 기상천외한 연극을 보고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과연 일대 영웅의 일촉즉발의 익살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위기에 처했을 때 순간적인 기지로 유머러스한 상황을 연출하면 상대방이 어쩌지 못하고 피식 웃어넘기게 할 수도 있다.


좋은 방법

지독한 치통으로 신음하면서 길을 걷던 한 사내가 우연히 만난 친구에게 치통을 가라앉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친구가 대답하길,
“나는 치통이 생기면 즉시 아내에게로 간다네. 아내 품에 안겨 입을 맞추고 애무하다 보면 치통은 씻은 듯이 사라지거든.”
그러자 사나이가 말했다.
“그거 참 좋은 방법이군! 자네 집사람 지금 집에 있나?”

다른 사람을 앞지르는 비결

하원의원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른 어느 날, 링컨 후보는 상대 후보인 카트라이트 목사가 주도하는 부흥회에 갔다.
카트라이트 후보는 소문난 웅변가로서 유창한 화술을 이용해 청중들을 사로잡고 있었다.
그는 소리 높여 연설을 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외쳤다.
“여러분,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천국에 가기를 희망하시는 분은 모두 일어서십시오.”
그러나 몇 사람만이 일어서고 모두들 어리둥절하여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청중들이 그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자 카트라이트 목사는 연단을 주먹으로 탁 내리치면서 다시 한 번 소리쳤다.
“아니, 천국에 가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겨우 몇 명밖에 안 된단 말입니까? 그렇다면 지옥으로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은 모두 일어서십시오.”
이 말이 끝나자 이번에는 모두들 벌떡 일어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한구석에 오직 링컨만이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것을 발견한 카트라이트 후보는 링컨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들고 소리쳤다.
“링컨 씨, 당신은 어디로 가실 겁니까?”
그러자 링컨은 태연히 대답했다.
“나는 천국보다 우선 하원으로 가겠습니다.”
순간, 강당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그리고 그는 그가 말한 대로 선거에서 승리하였다. 그의 유머 감각이 바로 성공을 가져다준 것이다.


여자가 유머에 강하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도 꽤나 유머를 즐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 언젠가 여왕이 영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줄기차게 요구하던 통가제도를 방문한 때의 일화가 있다.
여왕이 행사를 끝내고 리무진에 오르려는 순간, 어디선가 계란이 날아왔다. 계란 투척을 받은 여왕의 옷은 난장판이 되었다.
다음날, 국회 연설이 있었다. 의원들 모두가 이 사건을 알고 있었고, 과연 어떻게 이 사태를 수습할지 난감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단에 선 여왕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난 계란을 즐기는 편입니다. 괜찮다면 다음부터는 아침식사 시간에 주었으면 좋겠네요.”
이 얼마나 리더다운 면모인가. 참다운 리더란 이처럼 아무리 곤경에 처하더라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고 차분하고 부드러운 유머감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생각해 보라. 이런 상황에서 촐싹거리며 욹으락붉으락하면서 폭언을 터뜨리는 사람이라면 과연 수많은 사람을 평정심으로 이끌 수 있겠는가를.
이 한 마디는 여왕이 리더십과, 위엄, 용기를 드러내 주는 아주 좋은 명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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