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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조명 받고 있는 디자이너 이영은씨를 만나

by eknews posted Oct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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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조명 받고 있는 디자이너 이영은씨를 만나


유로저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자기 소개 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영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현재 스위스 로잔에서

Yona Lee 디자인사(www.yonalee.com) 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은이라고 합니다.

저는 1998년 이화여대 정보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그 해 스위스로 와서, Roger Pfund 밑에서

트래이닝을 받았습니다. 그후 로잔의 Ecal (ecole cantonale d'art de lausanne)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제네바와 로잔에 위치한 Marvel Communications와 Pixit이라는 디자인

회사에서 7년 간 시니어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그뒤 2007년 부터 독립해서 일하다가 오늘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Yona Lee SA(주)는 올해 설립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3인으로 구성되어있고

뉴욕에 파트너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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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이영은씨를 대표하는 작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영은: 2006년 로잔에 위치한 픽시트(Pixit)사에서 근무 당시 로잔시 지하철 로고 입찰이

있었는데 회사를 통한 저의 제안이 채택되었습니다. 로고 외에도 지하철 간판 시스템을 저와

저의 팀이 맡아서 디자인하였습니다. 그 외 대표되는 작품으로는 네슬레(Nestle) 본사의

웹사이트 디자인을 들 수 있겠죠. 약 2년 이상이 걸린 큰 작업이었습니다. 얼마전 실시된

statistics에 의하면 먼저 디자인에 비해 새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가 19% 향상된 것으로 결과가

나와서 클라이언트가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네슬레는 저의 디자인을 전 세계 네슬레사의

약 60개 이상 되는 웹사이트들에 접목시키기로 결정했고 지금은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네슬레 웹사이트 디자인 과정 당시 네슬레 잡지인 Nestle Gazette의 입찰에도 선택이 되어

지금까지 일년에 4번 발간되는 디자인을 맡아서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네슬레의 모바일과

포탈 사이트, 네슬레 그룹에 속한 Nespresso의 corporate 웹사이트 등의 디자인도 저희가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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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로잔시의 지하철 로고와 간판들. 픽시트사 근무 당시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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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네슬레사의 웹사이트


유로저널: 이영은씨의 웹사이트를 보면 웹디자인이나 CI외에도 비디오 제작등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신것 같은데 제일 자신있고 관심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이영은: 아무래도 로고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올해 Graphis 2011 Gold Awards를 받은

로고 디자인들이 3개나 있습니다. 그중 2개는 Graphis Design Annual 2011 외에도,

Letterhead + Logo Design 12 와 Logology 2에 출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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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네슬레사 잡지 디자인


유로저널: 네슬레 이외에 특별히 언급하시고 싶은 프로젝트들과 앞으로 해보고 싶으신 프로젝트들이 있다면?

이영은: 저희는 CANAL+와 같은 방송/미디어 분야에 있는 클라이언트나 Compagnie7273

현대 무용단 같은 문화 분야의 클라이언트와도 가깝게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CANAL+ 스위스

지사의 모든 디자인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맡아서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는 글로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책 디자인 입니다.

유로저널: Yona Lee사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영은: 특징으로 말할 것 같으면 문화의 다양성에서 나오는 창의력이겠지요. 저는 국제 무대에서

자라온 만큼 풍부한 문화 경험을 해왔습니다. 저와 저의 팀을 구성하는 디자이너들의 배경과 경험을

결합한 다양성이 저희의 특징이자 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 나라에서 쓰인 광고가 문구만

번역한다 해서 다른 나라에서 똑같이 쓰일 수 없는 것처럼 다른 문화를 접하고 이해하는데는 언어로만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위스에서 자라지 아니한 저는 이시장에서 경쟁을 하기에는 불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시장이 작으니 만큼 이곳에서는 인간관계를 무시하지 못합니다. 저의 네트워크는

제한되었기 때문에 저는 양보다는 깊이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할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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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은?

이영은: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인연이 되어 일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이런 생각을

한 것은 몇 년 전에 나온 광고 때문이었습니다. 삼성 모바일에 관한 포스터 광고였는데 거기에 나온

영문 해드라인이 너무도 어색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부터였어요. 그것은 분명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만든 문장이었습니다. 어순은 맞으나 쓰면 어색한 문장. 한국에서 직접 영어 해드라인을 만들어 보낸 것이

아니면 이곳에 있는 불어나 독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만든 것이나 번역한 것일 수도 있겠죠. 어쨌든 그 한

문장으로 인해서 삼성이 내세우고자 하는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는 광고였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안타까왔습니다.

제가 한국과 이곳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앞으로 뉴욕에 있는 저희 파트너사(Mirko Ilic Corp.)와 활발히 협력할 계획입니다. 미르꼬씨는 전 타임지의

Art Director 였고 그후 뉴욕타임지의 Op-Ed 페이지들의 Art Director로 활약하고 계십니다. 현재

Milton Glaser씨와 Cooper Union에서 디자인 수업을 가르치고 계시고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석사 과정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Genius Moves, 100 Icons of Graphic Design, Handwritten,

The Anatomy of Design, The Design of Dissent등 Steve Heller나 Milton Glaser등의 분들과

책을 여려권 내셨습니다. 다른 분야의 전문인들과의 협력이야 말로 제게 보람을 느끼게 하는 일들 중의 하나입니다.

만약 뉴욕의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면 앞으로 다른 곳에 있는 전문인이나 회사들과도

협력을 추진해 볼 수도 있겠지요.

유로저널: 오늘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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