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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중부유럽 법인 탐방(유도종 법인장 / 배인규 슬로바키아 공장 법인장)

by 유로저널 posted Aug 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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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중부유럽 법인

 

기아자동차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생산기업으로서­ 1944년 설립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153개국의 18개 현지법인과 4,000여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연 150만 대 이상을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끊임없는 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실천하고, 환경에 대한 배려를 통해 미래의 지속가능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더 많은 가치의 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기아자동차.이번 기업 탐방에서­는 자동차를 통한 인류의 행복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법인을 방문했다.                                                                                  .

 

                                              _ 안근용, 박지혜기자 사진_ 기아자동차

 

 

 

경영이념과 사회책임경영

기아자동차는창의적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의 풍요로운 자동차 생활을 창조하고 주주, 고객 및 자동차 산업 이해관계자와의 조화와 공영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경영이념에 입각해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상생을 추구해왔던 경영활동을 2008년부터 사회책임경영으로 공식 선포하고 체계를 정비하여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사회책임경영은 기업이 수행하는 수많은 경영활동 중 일부의 개념이 아니라, 경영이념과 경영방침, 중장기 경영 전략을 포괄하는 철학과 핵심가치를 담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사회책임경영을 통해 임직원과 협력사, 주주와 고객, 지역 사회와 인류에 대한 기업의 비전과 역할을 정의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사회,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회적 책임의 적극적인 이행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2009 최고의 해, 기록을 만들어낸 원동력

많은 이들에게 최악의 해로 기억되었지만 기아자동차에게는 최고의 해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한 해가 되었던 2009, 세계 자동차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도 우울한 전망 속에 문을 열었다. 2008 9월 전 세계에 큰 충격을 던진 경제위기로 인해 연초 미국시장 월별 판매는 전년동월에 비해 40% 이상 감소할 정도로 위축되었고, 안정적 성장을 이어오던 신흥시장 판매도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을 둘러싼 논란이 2009년 최대 이슈가 되었고, 도요타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도요타 쇼크를 안겼다. 국내의 자동차 시장에도 밀어닥친 위기의 여파로 GM대우는 모기업인 GM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고, 쌍용차는 판매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사가 대립하는 극한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생존위기에 직면한 자동차 업체들은 구조조정을 통한 위기극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새로운 탈출구를 찾기 위한 노력을 추진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제상황 속에 지난 한 해 자동차 시장은 특기할만한 두가지의 새로운 흐름을 보였다. 그 첫 번째는 소형차 및 저가차 비중의 증가이다. 경기불황에 따른 구매력 감소, 소형차에 유리한 정부 정책, 신흥시장의 성장,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시작된 소형차의 강세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 메이커들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와 보다 구체적인 양산계획 발표로 본격화된 친환경 흐름이다. 이와 함께 기아자동차도 세계 최초로 LPG 가스를 이용한 LPi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해 하이브리드차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2009년 세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두 자릿수 판매 급감, 영업적자, 심지어 해체 위기에 이르는 사상 최악의 상황들 속에서 기아자동차는 기아만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8.1%의 판매 증가, 매출액 12.4% 증가, 사상 최대의 영업흑자 1 1,445억 원. 세계를 놀라게 한 약진의 면면과 기록을 만들어낸 비결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브랜드, 브랜드!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추진해온 디자인경영이 2008년 연이은 신차 출시와 함께 시장의 인식을 제고하기 시작하면서, 2009년은 신차는 물론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해서도 디자인기아의 역량을 인정받은 한 해였다. 쏘렌토R과 포르테 쿱, K7은 물론, 유럽 전략형 모델로 선보인 벤가 역시 시장의 주목과 호평을 받으면서 직접적인 판매 성과로 연결되는 결과를 보인것이다. 호주오픈 메인 스폰서, 프로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지롱댕 보르도 (France), NBA 스폰서, 아시안 X게임 후원 등 전 세계의 고객을 대상으로 펼친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품질 면에서도 미국 소비자단체에서 발행하는 <컨슈머리포트>, 영국의 <왓카>, 독일의 <아우토빌트> 등으로부터 고른 호평을 받고,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안전도 평가에서 국내 자동차로는 유일하게 쏘울이 ‘2010 최고 안전한 차량(Top Safety Pick)’에 오르는가 하면, 미국 최고의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ALG로부터는 기아자동차가 받았던 점수 중 최고의 점수를 받는 쾌거도 이루어냈다.

 

국내: 점유율 30%, 판매증가율 30.5%

2009년 정부의 자동차 시장 활성화 대책 및 여러 자동차 메이커의 신차효과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137만 대 수준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자동차는 연간 판매량 41만 대, 판매증가율 30.5%, 시장점유율 30%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소형차 시장에서는 2010년형 모델로 업그레이드된 모닝이 절대적인 인기를 누렸고, 쏘렌토R, 포르테 쿱, K7으로 이어진 신차들은 2008년 다진 디자인기아의 이미지를 더욱 굳게 각인시키며 강력한 신차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K7은 승용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소형차에서 대형차까지 기아자동차 제품의 풀 라인업을 완성하는 신차로 기아자동차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국내 생산량은 전년 대비 8% 가량 증가한 113 7천 대로, 모닝과 포르테의 경우 생산 개시 이후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혼류생산 및 이관작업을 통해 숙원이었던 유연생산 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생산성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인 HPV 3개 사업장 모두 두자릿 수의 증가율을 기록, 생산성도 한층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해외: 글로벌 생산체제 강화, 신흥시장에서의 선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자동차 메이커들간에 벌어진 출혈경쟁 등 치열한 시장환경 속에서 기아자동차는 2009년 약 112만대 (국내생산 73만 대, 해외생산 39만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약 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 등의 신흥시장에서는 신시장 개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정부의 구매세 인하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에 현지 전략모델 출시로 적극 대응해 전년대비 65% 늘어난 높은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2010 Going Global!!

2010,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마켓 리더십(Market Leadership)의 강화, 수익창출 역량(Profit Leader ship)의 강화, 지속적인 성장기반(Sustainability Leadership) 구축의 세 가지 과제 달성을 통해 재편될 자동차 산업 내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내수시장에서는 상반기 중 스포티지 후속모델과 로체 후속 모델 등 신모델을 선보이고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K7과 쏘렌토R 등 볼륨모델의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43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있다.

올 초 유럽시장에서는 1월 유럽 전략형 모델인 소형차 벤가를, 7월경에는 스포티지 후속모델을 선보여 전년 대비 3.2% 증가한 25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의 강점을 살려 남아공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6월부터는 적극적인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으며, 지난해 70%의 성장률을 보인 중국시장에서는 2010 36.7% 증가한 33만 대 판매를 목표로 지난해 말 중국형 쏘울을 선보인 데 이어 10월에는 중국 현지형 스포티지 후속 모델을 투입하고, 335개였던 딜러망도 420여 개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Global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더 많은 시장에 진출할수록, 더 많은 기회를 얻는 대신, 더 치열한 경쟁과 더 많은 도전과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세계의 수십억 인구를 잠재고객으로 얻게 되는 대신, 그들이 처한 곤경과 위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책임도 함께 부여받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우리의 경영환경에 영향을 주는 대내외적인 요인들, 그 요인들이 가진 기회와 위기의 측면에 대해 주목하고 대응해왔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대응

기아자동차는 우리가 직면해있는 도전과제들에 대한 현재의 대응이 가까운 미래부터 빠르게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는 인식 아래 현명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한편, 급변하는 환경 속에 지속적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이슈를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리스크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당면한 이슈에 대한 대응만이 아니라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를 전망하고,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며, 환경적인 추세를 파악해 그에 대한 대응책을 수립하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총체적인 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직면한 전 지구적인 도전과제들

개인적인 소유물이자 이동의 수단인 자동차가 하나의 방향, 안전과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기술의 장착과 감성을 추구할 수 있는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진화를 거듭하던 지난 세기의 흐름은,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추세 앞에서 완전히 방향을 전환했다. 이제 자동차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미덕은 환경적인 영향을 줄이고 인간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그래서 미래 세대도 우리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이동성의 실현이다.

그 중차대한 과제 달성의 일환으로 환경과 안전에 관련된 법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이전까지보다 빠른 기술의 발전을 요구하고, 때마침 세계를 뒤흔들어 놓은 경제 위기의 그림자는 전 세계 시장의 장기적인 저성장과 신흥시장으로의 자동차 시장 무게중심 이동에 더불어 환경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에서도 고연비차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재편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경제 침체기 이후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전망 중에는 원화가치와 원자재가의 상승이 포함되어 있다. 수출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기아자동차에게 있어서 원화가치의 상승은 수출경쟁력 약화와 외환 관련 손익발생 가능성 확대를, 원자재가 상승은 원재료 수급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이라는 경영환경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 세계 172개 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고, 해외 생산기지에서만 100만 대의 양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4만 명이 넘는 임직원을 보유한 기아자동차에게는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 그리고 고용 안정과 인재 양성 또한 중요한 이슈이다. 불안정한 경영환경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과 국가의 경제에 기여하고,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고 양성하며 유지해 기업과 임직원 양쪽에 도움이 되도록 하며, 전 세계의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그 지역의 고객에게 맞추어 특화된 매력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세계 각지에 진출해 기업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진출한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과제이다.

2009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직장인 2,200명과 취업 준비 중인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한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조사 결과, ‘창의적이고 즐거운 직장문화항목에서 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산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이 역량을 자유롭게 펼치고 잠재력을 더 크게 키우며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꿈꾸고, 그 풍경 속에서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기를 바란다.

 

 

기아자동차 중부유럽 법인  유도종 법인장 인터뷰

 

 

Q. 기아 자동차는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불황을 딛고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판단하시는지요?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창의적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시장경쟁력 강화, 품질 및 디자인 경영 등으로, 더욱 탄탄한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에 매진하였고, 그 결과 경영성과 개선은 물론 회사 전부문에 걸쳐 경쟁력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Q.브랜드 기아(Kia)를 간단히 정의한다면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요? 또한 기아차 경영이념 등은 어떠한가요?

기아 브랜드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생활속의 즐거운 활력' 으로 정의됩니다. 기아자동차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선도적인 변화의 모습과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일상에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의 한다면, 기아자동차의 놀라운 잠재력을 통해 고객 감동을 실현하겠다는 의미의 블랜드 슬로건인 The Power to Surprise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경영이념은 창의적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의 풍요로운 자동차 생활을 창조하고 주주.고객 및 자동차 산업 이해관계자와의 조화와 공영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이념에 입각해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상생을 추구해왔던 경영활동을 2008년부터는 사회책임경영으로 공식 선포하고 체계를 정비하여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최근 출시되고 있는 기아 자동차들은 디자인적으로나 기술력에 있어서 유럽 자동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인들은 자동차와 관련해 까다로운 안목을 갖춘 것으로 유명합니다. 기아자동차는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합니다?

기아자동차는 디자인 경영을 통해 고객들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목표로 2006년 피터 슈라이어(전 아우디 수석디자이너) 부사장을 CDO(Chief Design Officer)로 영입하면서 디자인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현재 디자인 기아라는 슬로건 아래, 기아자동차만의 디자인 철학을 수립하고, Identity를 반영한 신차를 출시하고 있으며, 세계의 자동차 회사는 물론 현대자동차와도 차별화되는 기아자동차만의 정체성 없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아래, 고유의 정체성을 수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볼 때 단순히 차만 보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브랜드로서 인식합니다. 기아자동차의 기술과 품질은 세계 어느 자동차 메이커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가지고 싶은 차, 매력적인 브랜드라는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디자인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고객과 소통한다는 명확한 비전 아래 기아자동차는 성공적인 브랜드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에게 있어서 디자인은 단순히 제품 디자인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현재 기아자동차는 디자인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정립하고 있는 시점으로 향후 출시될 제품들에 이를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반영될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방향은 열정과 스포티함이 조화를 이룬 역동성(Dynamic), 그리고 젊음과 활동성을 표현한 재미(Fun)가 될 것입니다.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얼굴(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독특하고 강렬하면서도 친화적인 느낌을 주는호랑이의 코를 연상하게 합니다. 이 디자인은 처음부터 호랑이를 형상화한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는 기아자동차만의 DNA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앞모습입니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붉은색 조명의 내장과 독특한 디자인의 실내 계기판을 통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유럽에 기아 자동차의 현지 공장은 어디에 있으며, 규모는 어떠한가요?

기아자동차는 지난 2007 4 24일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서기아 모터스 슬로바키아 공장준공식을 갖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향한 의미있는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슬로바키아 공장 완공을 계기로 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적시적소에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소지자들의 요구와 현지 시장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의 유럽 단독투자 프로젝트로, 10억 유로를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되었으며, 1,652 892 제곱미터 부지에 프레스, 차체, 조립 및 엔진공장 등 자동차 제작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입니다.

 

Q.기아 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의 소개 및 향후 목표는 어떠한가요?

먼저 중부유럽법인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박 및 헝가리 총 4개 법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5만여대의 시장을 두고 유럽 및 일본 메이커와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2009 3.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0년은 시장점유율 4.2% 목표로 유럽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역동적인 브랜드로 인식시킴은 물론, 기아의 위상을 도약시키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오스트리아에서 기아차는 2002 4월 법인 설립이래 꾸준한 성장을 통하여 시장내 주력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09년 성장율 28.9% 2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씨드의 경우 2009년 시장점유율 6.0%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C세그에서 8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 한층 도약하기 위한 포석을 다진데 이어, 2010 1~4월은 시장점유율은 6.5% 5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오스트리아 법인은 금년 시장점유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년 하반기 뉴 스포티지 및 2011년 피칸토 및 리오의 신모델 출시를 계기로 오스트리아 시장내에서 2012년 시장점유율 목표 5% 달성이라는 커다란 목표 달성을 위하여, 할수 있다는 강한 신념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기아 자동차의 7년 무상보증서비스가 오스트리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2010년 서유럽 전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7년 무상보증서비스는 기아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며, 고객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기아차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명품으로 기억되는 이유, 일본자동차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품질의 힘입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의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그룹 중앙연구소의 환경기술연구소, 일본과 미국, 유럽에 이르는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원천기술 개발 역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생산현장에서는 품질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결과, 국내외 고객은 물론 자동차 관련 평가기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9년 쏘렌토가 유로 NCAP평가 최고등급인 5스타를 획득하였으며, 포르테는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나다가이드닷컴에서이달의 차에 선정 되었습니다.

특히, 쏘울은 미국 고속도로안전협회(IIHS)로부터 가장 안정한 차량(Top Safety Pick)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0년 북미 올해의 차 후보, 영국 왓카지 주관 신차 품질평가 공동 1, 유럽 충돌성능 최고 안전성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품질의 기아자동차로 고객들의 마음속에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그날까지, 기아자동차는 역량을 집중해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품질로 고객 만족을 높여 성공의 기록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 입니다.

 

Q.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기아 자동차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

경제위기의 그림자 속에 문을 연 2009년은 화석연료의 고갈과 국제유가의 급등, 각국 자동차 연비규제 강화 및 친환경차 개발보급에 대한 정책적 지원 강화등에 힘입어 친환경차 개발과 보급의 원년이라고 할 정도로 급변하는 한 해였습니다.

2009년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어느해보다 급속한 대중화를 이루었고, 하이브리드차의 약진등은 차세대 자동차로 거론되는 친환경차 개발을 본격화 하는 촉진제 역할을 했습니다. 그 가운데 기아자동차는 이미 20년전부터 지속해외 연구결과가 집약된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하여 친환경 자동차 시대의 개막에 당당히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했던 포르테에 이어, 2010년에는 로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북미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체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입니다. 내년인 2011년에는 경승용 전기자동차를 정부 및 공공기관에 시범보급하고, 2012년에는 연료전지 자동차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 배인규 법인장 인터뷰

 

 

Q. 기아 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설립 취지가 궁금합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기아자동차가 처음으로 해외에 단독 투자한 생산법인이며, 현대기아차 그룹 내에서­도 유럽의 첫 번째 공장입니다.

아시다시피 유럽 시장은 독특한 시장 환경으로 인해 비유럽 지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수출해 판매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아자동차는 유럽 시장만을 위한 공장을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건설했고, 이를 통해 유럽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하겠습니다. 

또한 슬로바키아는 지리적으로 중부 유럽에 위치하여 교통의 요지라는 장점도 있으며, 정부와 질리나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지원도 기아차가 이곳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자리잡게 된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건설한 또다른 중요한 이유는 취약한 브랜드 파워를 극복해 보자는데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동차 본고장 유럽의 한 가운데에서­ 최신 설비와 기술을 적용한 공장을 짓고, 종업원을 배려하는 청결하고 조용한 작업 환경과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을 눈으로 보여 주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유럽 언론과 딜러, 그리고 소비자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유럽인들의 생각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일례로 이곳 공장의 효율성이나 환경, 그리고 품질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그동안 기아차를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여겼던 벤츠나 BMW 같은 기업들의 최고 경영진들이 공장 방문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들 경영진의 방문 후 우리 기아를 새롭게 보기 시작했고, 그네들도 그들의 최신 공장에 초청을 해 왔습니다.

또한 많은 딜러와 언론이 공장을 방문한 후 대단히 놀랍고 인상적이란 평가를 하는 등 비로소 기아차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는 기아자동차 전체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데 대단히 큰 영향을 미쳤고, 나아가 한국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공장의 규모와 생산 능력은 어떻게 됩니까?

부지는 50만평, 건평은 6만 5천평으로서­ 연산 30만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30만대 규모의 엔진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종업원 수는 2천 8백여명이며 올해 생산 목표는 22만 4천대로 현재 유럽형 전략 모델 씨드 세 차종과 현대차 소형 SUV ix35, 그리고 기아차 소형 SUV 스포티지 R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엔진은 가솔린 엔진 2종, 디젤엔진 3종을 생산하여 우리 슬로박 공장은 물론, 인근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에도 엔진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Q. 슬로박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은  어느 나라로 수출됩니까?

지금까지 가장 큰 시장은 러시아로서­ 25%를 차지 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태리 등 서­유럽 주요 국가가 대표적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아중동 지역 및 중남미 일부 국가에도 진출을 하는 등 총 56개 국가로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Q.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씨드 모델은 다른 기아자동차의 모델과는 달리 독일에서­  설계되어 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유럽은 소비자들의 차량 선호에 있어서­ 미국, 아시아 시장과는 완전히 다른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해치백, SUV 등 유럽형 교통 환경과 지형에 적합한 모델이 시장을 주도하고 세단형 승용차는 인기가 시들한 편입니다.

따라서­ 유럽 현지에서­ 유럽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델, 지역 특성에 적합한 차종을 개발해 생산하는 것이 어느 지역보다 중요한 셈입니다.

현재 R&D 및 디자인 센터가 독일에 위치해 있으므로 우리 슬로박 공장은 이들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연계하여 향후에도 이러한 전략과 트렌드를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Q. 기아 슬로박 공장과 더불어 자동차와    관련된 여러 한국 회사들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    간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기아자동차와 더불어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총 18개 업체로 기존에 한국에서­도 현대, 기아 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던 회사들입니다. 이렇게 한국에서­부터 상호간에 신뢰가 두터운 회사들이었기 때문에 초창기 위험 부담이 다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저 없이 동반 진출을 결정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업체들의 부품 가격 경쟁력과 품질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검증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러한 능력을 유럽에서­도 그대로 이어가면서­ 기아차가 유럽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슬로박 공장 역시 씨드 등 생산 차종이 명성을 높여감에 따라 생산량이 증대되고 이러한 생산량 증대가 진출 협력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유럽 자동차 메이커까지도 한국 업체들에게 부품 공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등 한국 업체 전체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기아차 슬로박 공장은 초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저 않고 동반 진출을 결정한 업체들과 변함없는 신뢰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량이나 차종이 훨씬 늘어난­ 지금에도 동일한 경쟁력을 제시한 조건하에서­는 우선적으로 한국 업체들에게 공급권을 부여할 것이며, 향후에도 두터운 신뢰 관계 속에서­ 상생할 수 있는 협조 체제를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Q. 자동차 산업은 슬로바키아의 경제를   이끄는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인들은 기아자동차 질리나 공장   설립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우리 기아자동차 질리나 공장은 현재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회사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슬로박에서­ 매출 및 수출 기업 TOP 5에 올라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기아자동차 및 협력 회사들이 고용을 지속적으로 창출하여 질리나 지역 및 슬로박 고용안정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슬로박 정부에서­도 인정하여 최근 엔진 공장 증설 기공식에 피쵸 슬로박 수상이 직접 참석을 하여 축하 및 감사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씨드를 슬로바키아 경찰청의 경찰차로 선정되어 공급하고 있는 등 이제 슬로바키아의 국민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재오스트리아 한인회에서­ 저희 공장을 다녀가신 후 많은 교민 여러분들께서­ 한국인으로서­ 뿌듯해 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저 역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국위를 선양하고, 머니먼 타국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교민 여러분께 자긍심을 드릴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민 여러분께서­도 저희 기아자동차를 더욱 사랑해 주시고 계속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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