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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과 '삼성 공화국'



약간은 국가주의적 발언이긴 하지만 지난 10년 간 온갖 풍파에 휘둘려도 한국인에겐 자랑거리가 하나

있었다. 바로 삼성이라는 기업의 국적은 한국이라는 것이다.

IMF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면서도, 이재용 상무의 알 수 없는 재산증식과 실질적인 후계자가

되는 과정을 보면서도, 심지어 무노조 신화(?)라는 짐작할 수 없는 경영 철학에도 우리에겐 '세계 속의

삼성'이 있어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닐 수 있었다.

언론에서는 잊혀질만 하면 해외의 삼성 칭찬을 소개했고, 이건희 회장의 신화를 소개하느라 수많은

특집을 게재하기도 했다. 젊은이들은 삼성을 가장 동경하는 기업으로 꼽았고, 그런 긍정적 이미지는

지난 대선 자금 파문에도 삼성이 헤쳐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삼성은 한국에서 작은 공화국 하나를 세웠다

. '삼성이 망하면 한국이 망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은 더 이상 소문이 아니라 사람들 가슴 속에 각인

되었는지, 최근 조금씩 드러나는 삼성의 치부에도 많은 사람들이 삼성 걱정부터 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삼성 걱정이 아니라 '나라 걱정'인지도 모른다.

사실 이번 사태는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에서 비롯되었으며, 이용철 전 청와대 법무팀장의 증언으

로 의혹이 불신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에서는 김용철 변호사의 사적인 영역을 문제 삼았으며, 이용철 건의 경우 회사 차원이 아니라 개인 차원의

문제로 둘러 대고 있다. 하지만 본질은 다른 곳에 있다.

삼성이라는 굴지의 회사가 자신의 기득권과 이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회 곳곳에 심어 놓은 일명 '삼성

장학생'들이 첫째이며, 그 다음으로는 재벌 일가의 소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삼성 주식의 다른 소유자들

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했다는 사실이 둘째이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삼성의 손길이 청와대 곳곳에도 닿았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용철 전 법무팀장의 증언대로라면 분명 한 사람에게만 전달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청와대 직원들에

게도 삼성의 입김이 닿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추미애 전 의원도 2004년 이전에 삼성으로부터 선거자금을 제의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과연 삼성의 뇌물 공세는 개인 몇몇에만 집중되었을까?

현재 신중한 척 보이는 언론 곳곳에도 이런 뇌물이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지난 12일 삼성과 검찰, 언론, 국세청, 재경부,금감원의 회개를 거듭 호소했다.

즉 “불이야”라는 외침을 거짓말쟁이나 어릿광대의 절규로 몰아가지 말고 사태를 제대로 보고, 참회와 반성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김용철 변호사의 말대로 이번 기회에 삼성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도 시급한 문제이다.

현재 재판에도 걸려 있는 에버랜드 인수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분명 이재용 상무에게 경영권이 승계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방식을 동원한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엄연한 범법이고 다른 이의 이익을 침해한 행위이며 투자자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

가장 존경받는 기업의 수장이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은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이번 수사에서는 이런 과정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여 그 싹을 근절하는 것이 향후 삼성의 미래나

한국의 미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모쪼록 이번 사태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더 이상 '그들만의 공화국'을 만드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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