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5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사본 -사설.jpg 

 멈춰 선 자동차 엔진  

[울산=뉴시스] 23일 피스톤링 등을 생산하는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인해 부품 조달을 못받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엔진공장이 멈춰서 있다.

 
 

 

유성기업 파업과 기업간의 상생


지난 IMF사태가 남긴 교훈 중의 하나가 바로 원가 절감과 아웃소싱을 통한 기업의 효율성 강화였다.

 

이러한 금언이 자동차 업계에 적용된 방식은 바로 부품 모듈화다. 당시 현대, 기아, 쌍용, 삼성 르노자동차 등 한국의 대표 완성차업체들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작기간 및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모듈화를 부품업계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후 부품 모듈화는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었다.


이러한 모듈화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유성기업이다.

 

 유성기업의 경우 지난 94년 개발한 피스톤과 피스톤링을 결합한 제품을 성공적으로 모듈화하여 국내 완성차 거의 모두에 공급하게 된다.


기업들의 생존방식 중에 하나가 가외성(加外性)이라는 것이 있다. 공정상에서 동일한 기능을 두 개 이상 두어 하나의 기능이 멈추더라도 다른 기능이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는 이러한 기업들의 체질마저 완전히 변화시켰다. 즉 가외성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재고량도 최소로 유지하는 등 효율성을 극단적으로 추구한 것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유성기업이 파업과 직장폐쇄로 생산라인의 가동이 멈추자 국내 완성차 업계 전부 생산 중단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이미 기아차 소하리 공장의 카니발 라인 야간근무조가 지난 20일부터 생산을 중단했고 22일에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투싼ix와 싼타페·베라크루즈 등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쌍용차 등 다른 업체들도 상당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2천억 원의 중소기업의 파업으로 81조 원대의 완성차 업계가 휘청하는 말도 안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바짝바짝 속이 타들어가는 완성차 업계는 적극적인 공권력 투입을 바라고 있다. 경찰도 사안의 파급력 때문에 강제진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번 사태의 이면에는 완성차 업계의 안이한 대응과 원가절감에만 목매다는 극단적인 행태가 주범이다.


이미 연초에 유성기업은 주간연속 2교대제를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불거졌다. 노사는 벌써 10차례나 협상을 벌였으나 근로시간 감축에 따른 임금 삭감 문제의 이견을 서로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노조측은 파업을 감행하자마자 사측은 가장 극단적인 수단인 직장폐쇄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사측의 이러한 성급한 행동은 노조측의 공장점거라는 불법적 수단을 감행하게 만들었다.


일이 더 꼬인 것은 이 지점에서다.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의 개입 개연성을 보여주는 문서가 발견되고, 조폭이나 다름없는 외부에서 고용된 용역업체 직원들이 노조원들에게 상해를 가하면서 이번 사태가 발발한 것이다. 여전히 노사관계에 대한 후진적인 사측과 원청업체의 인식이 단적으로 드러난 예다.


여기에 앞뒤도 재지 않고 다짜고짜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더군다나 말도 안되는 일이다. 노사 간의 관계는 대화로 풀어야 하며 주변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이번 사태의 교훈은 간단하다. 완성차 업계나 원청업체는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과 안정적 공급처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가 후려치기나 계열사 몰아주기 같은 유치한 수단이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경쟁 속에서 더욱 효율적인 공생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초과이익공유제나 상생같은 수사적인 말이 아니라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간이다.

 

 

 

 

 

 

유성기업 파업과 상생


지난 IMF사태가 남긴 교훈 중의 하나가 바로 원가 절감과 아웃소싱을 통한 기업의 효율성 강화였다.

 

이러한 금언이 자동차 업계에 적용된 방식은 바로 부품 모듈화다. 당시 현대, 기아, 쌍용, 삼성 르노자동차 등 한국의 대표 완성차업체들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작기간 및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모듈화를 부품업계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후 부품 모듈화는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었다.


이러한 모듈화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유성기업이다.

 유성기업의 경우 지난 94년 개발한 피스톤과 피스톤링을 결합한 제품을 성공적으로 모듈화하여 국내 완성차 거의 모두에 공급하게 된다.


기업들의 생존방식 중에 하나가 가외성(加外性)이라는 것이 있다. 공정상에서 동일한 기능을 두 개 이상 두어 하나의 기능이 멈추더라도 다른 기능이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는 이러한 기업들의 체질마저 완전히 변화시켰다. 즉 가외성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재고량도 최소로 유지하는 등 효율성을 극단적으로 추구한 것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유성기업이 파업과 직장폐쇄로 생산라인의 가동이 멈추자 국내 완성차 업계 전부 생산 중단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이미 기아차 소하리 공장의 카니발 라인 야간근무조가 지난 20일부터 생산을 중단했고 22일에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투싼ix와 싼타페·베라크루즈 등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쌍용차 등 다른 업체들도 상당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2천억 원의 중소기업의 파업으로 81조 원대의 완성차 업계가 휘청하는 말도 안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바짝바짝 속이 타들어가는 완성차 업계는 적극적인 공권력 투입을 바라고 있다. 경찰도 사안의 파급력 때문에 강제진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번 사태의 이면에는 완성차 업계의 안이한 대응과 원가절감에만 목매다는 극단적인 행태가 주범이다.
이미 연초에 유성기업은 주간연속 2교대제를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불거졌다. 노사는 벌써 10차례나 협상을 벌였으나 근로시간 감축에 따른 임금 삭감 문제의 이견을 서로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노조측은 파업을 감행하자마자 사측은 가장 극단적인 수단인 직장폐쇄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사측의 이러한 성급한 행동은 노조측의 공장점거라는 불법적 수단을 감행하게 만들었다.
일이 더 꼬인 것은 이 지점에서다.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의 개입 개연성을 보여주는 문서가 발견되고, 조폭이나 다름없는 외부에서 고용된 용역업체 직원들이 노조원들에게 상해를 가하면서 이번 사태가 발발한 것이다. 여전히 노사관계에 대한 후진적인 사측과 원청업체의 인식이 단적으로 드러난 예다.
여기에 앞뒤도 재지 않고 다짜고짜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더군다나 말도 안되는 일이다. 노사 간의 관계는 대화로 풀어야 하며 주변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이번 사태의 교훈은 간단하다. 완성차 업계나 원청업체는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과 안정적 공급처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가 후려치기나 계열사 몰아주기 같은 유치한 수단이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경쟁 속에서 더욱 효율적인 공생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초과이익공유제나 상생같은 수사적인 말이 아니라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간이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293 올림픽 폐막 과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 file 2012.08.14 10503
2292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진정한 속죄 2013.08.02 10453
2291 미-EU FTA에 철저히 대비해야 file 2013.02.19 7116
2290 '코로나 19'확진자 유발하는 현장 예배 강행 교회에 '책임 묻고 구상권 청구'해야 file 2020.03.18 6857
2289 키리졸브훈련과 북한 GPS재머 2011.03.08 6724
2288 아시아나 충돌 사고 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file 2013.07.10 6587
2287 마그네틱 카드 교체 소동 2012.03.15 6181
2286 빅브러더(내부 고발자)와 휘슬블로어(양심선언) file 2013.07.02 5891
2285 평창올림픽 개최와 과제 file 2011.07.12 5860
2284 파리의 한국대중음악 file 2011.06.14 5798
2283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의 과제 file 2012.01.17 5579
2282 일본 대지진 충격과 우리에게 주는 교훈 2011.03.17 5574
2281 부족한 세수로 담배값 인상, 지방 재정 건전화에 사용되어야 file 2014.09.16 5522
2280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 신중해야 file 2011.09.13 5417
2279 안철수 신드롬과 정당정치의 위기 file 2011.09.06 5250
» 유성기업 파업과 기업간의 상생 file 2011.05.23 5189
2277 자살공화국 단상 2011.04.12 4990
2276 역대 정권의 실패한 전철을 밟지 말아야 file 2011.09.27 4895
2275 한국사회의 최대 충격, 베이비부머 은퇴 2011.02.08 4815
2274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쓸모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file 2020.06.03 480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