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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경의 예술칼럼
2023.01.06 23:32

젊은 도예가를 위한 프레헤너 도자공모전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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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예가를 위한 프레헤너 도자공모전 – 1

 

01-Nora Arrieta-2022.jpg

도자박물관 케라미온 Keramikmuseum Keramion이 주관하는 „Frechener Keramikpreis 2022“가 올해에 개최되었다. 50주년을 맞는 케라미온은 여러 기관으로부터 새로운 후원을 받으며 상금 규모가 풍요로워진 공모전을 치를 수 있었다. 작가들의 공모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가운데, 87명의 응모자와 응모 그룹 중에서 16명의 젊은 작가와 그룹이 예선을 통과하며, 이들의 작품이 케라미온에 전시되었다.

9월 5일과 6일, 이틀간 심사위원의 심사가 이루어지며 수상자가 결정되었고, 심사위원으로는 도예가이며 예술사가인 Monika Gass, 예술가 Doris Kaiser, 화랑 경영가 Angelika Metzger 그리고 예술사가 Dr. Peter Lodermeyer, 모두 5명으로 이루어졌다.

프레헤너 도자공모전은 독일내에 거주하는 35세 이하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장려하는 행사로서 3년 간격으로 개최된다. 긴 시간을 거치면서 도자예술 세계에는 지속적으로 변화가 일어났고, 출품작들도 독특한 주제와 더불어 표현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로 50주년을 기념하는 케라미온은 2022년의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와 병행하여, 공모전의 역사와 역대의 수상작들을 보여주는 전시를 또한 개최하였다. 흙과 불의 만남이라는 큰 주제 하에 펼쳐지는 두 전시에는 전통적인 성형방법을 이용한 작품부터 자유롭게 빚어진 형상들이 개체나 그룹으로 설치되어 있다. 작품에 붙여진 제목을 통하여 작가의 생각을 읽으며, 그들이 흙을 통해 풀어낸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도자 형상들과 현대도예의 새로운 분야인, 작가가 기획한 형상을 3D프린터가 제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2022년 프레헤너 도자공모전의 수상자는 Nora Arrieta, Ayaka Terajima, Atsushi Mannami 그리고 특별상을 받은 허필수이다.

 

Nora Arrieta: 후원가상, 환경문화와 예술재단 Kreissparkasse Koeln

그는 1989년에 독일, 라이프찌히에서 태어났다. 2014년에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뒤에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현재 독일, 훼어 그렌츠하우젠에 있는 도자와 유리공예 연구소의 전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02-Nora Arrieta-속삭임-2022.jpg

수상작품 중의 하나인 „속삭임“은 화려한 색의 유약이 입혀진, 다양한 형체들이 함께 하는 커다란 형상으로서, 세 분야로 분리되어 보인다. 날카롭고, 뭉툭하고, 식물적인 형체들이 연결된 작품은 광채가 나고, 흐르는 다채로운 유약으로 전체 표면이 덮여 있다. 좀 더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하나하나의 개체가 눈에 들어오며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우리가 살고 있는 2022년에 실재하는 주변 환경을 묘사한 이야기가 시적으로 다가온다. 여러 나라에서 머물며 공부한 경험은 현실적인 주제와 도자예술에 필요한 기술적인 면의 조화와 탁월한 미적인 표현을 작가에게 가능하게 하였다. 그는 우리가 접하는 환경문제들인 기후, 쓰레기, 디지털화를 비롯하여 일상과 주거에 대한 주제를 다루며,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모험적인 실험을 통해 작품으로 자유롭게 제작하여 예술화하고 있다.

 

Ayaka Terajima: 후원가상, RheinEnergie

03-Ayaka Terajima-Doki-2022-1.jpg

그는 1987년에 일본, Aichi에서 태어났고, 동경 예술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하였다 (BFA 2012, MFA 2014). 2017년부터 독일, 뮌헨에 있는 조형예술 아카데미에서 조각(도자와 유리)을 공부하고 있다.

수상작품인 „Doki“ 연작은 일본의 Jōmon시대 (기원전 15 000-3 0000년)에 빚어진 형상들의 영향을 받았다. 원시시대 느낌의 팽창으로 인한 균열을 머금고, 응시하는 듯이 사방을 살펴보는, 유약이 입혀지지 않은 토기 형상들이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꾸로 놓인 플라스틱병, 요쿠르트 용기, 비닐포장용품 등을 부드러운 흙에 압착하여 복사한 조각들을 이어 붙인 형상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포장용품 등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이용하여, 시공간을 초월하는 흙을 재료로 표현하고 있다.

 

Atsushi Mannami: 후원가상, 도시 Frechen

04-Atsushi Mannami-쓸모없는 경치-2022.jpg

 

05-Atsushi Mannami-쓸모없는 경치-부분.jpg

그는 1988년에 일본, Hyogo에서 태어나, 오사카에 있는 Seikei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였다 (BA 2011).

2017년 부터 독일, 브레멘에 있는 예술대학에서 조형예술과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수상작품인 „쓸모없는 경치“는 흙으로 빚은 다양하게 표현된 형상들을 나무, 판지, 플렉시글라스 그리고 스티로폼으로 형태를 만들어 접착테이프로 즉흥적으로 연결시킨 듯한, 하나의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설치작품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도자가 차지하는 부분이 작기에 유심히 바라보아야 한다.

다다를 곳이 없는 계단, 아무 것도 받치고 있지 않은 기둥, 벽없이 설치된 창문 등은 재난의 피해로 인해 설치된 임시숙소를 떠오르게도 하는데, 여기에는 „의미없는 건축물로 만들어진 이상향“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건축적인 분위기에서 색채 유약으로 인해 빛나는 작은 형상들은 섬세한 도자 세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덧붙여진 종이들로 인해 의도적으로 빛을 잃게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어 사라지는 종이의 성격을 통해 작품의 주제인 ‚무상‘을 드러내고 있다.

 

07-Maurice Riegler-Habiton-2022.jpg

 

06-Juliane Mahler-부조-2021.jpg

 

젊은 도예가들

2022년의 프레헤너 도자공모전 입선작들이 전시되고 있는 케라미온의 전시공간을 둘러보면,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창의력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은 도자 예술의 기술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을 조화시켜서, 흙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오로지 흙의 물성을 드러낸 형상, 유약에 중점을 두고 원하는 색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 다양한 성형기법, 추상적인 형상과 실용성을 지닌 형상 등의 도자 예술 세계에 잠재되어 있는 면들을 찾아내어 보여주고 있다. 작품의 성격으로는 조각, 부조, 회화라는 여러 분야의 형식을 아우르며, 하나의 개체가 아닌 여러 개체가 함께하는 설치작품이 주를 이룬다. 현대 도예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작품들을 통해 섬세해지는 기술은 물론, 미적이고 실용적인 변화도 보여준다.

* 이 기사는 케라미온 도자박물관에서 출판한 공모전 도록의 내용과 심사위원평을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프레헤너 도자공모전Frechener Keramikpreis 2022

2022년 10월 20일 – 2023년 2월 26일

 

발견, 발전, 결과물

50 Jahre Frechener Keramikpreis

2022년 3월 – 2023년 2월 26일

 

홈페이지kerami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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