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완의 IT 융합 칼럼

4차 산업혁명 시대: 사우디아라비아 시민이 된 AI 로봇 소피아

by 편집부 posted Nov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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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사우디아라비아 시민이 된 AI 로봇 소피아


머지않아 로봇들에게도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되는 시대가 될 지 모르겠다얼마 전 소피아라는 인공지능(AI) 로봇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시민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소피아는 홍콩에 위치한 미국계 회사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으로서 62가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인간과 대화할 수 있다

유명 배우 오드리 헵번의 표정을 참고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피아가 시민권을 부여 받았다고 해도 아직은 소피아가 일반 사람과 유사한 지적 능력을 갖고 사람과 동일한 법적 지위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수백조원을 투입하여 추진중인 미래도시 네옴을 홍보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했다는 해석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TV 방송등을 포함한 각종 미디어에 출연한 소피아의 모습은 현재까지 개발된 휴머노이드 로봇들중에서 사람에 가장 근접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방송중인 The Tonight Show에서 출연한 소피아는 사회자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변하고, 사회자에게 농담까지 건네기도 하였다. 사회자와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해서 소피아가 이기자, “인류를 지배하기 위한 내 계획의 좋은 출발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소피아는 당연히 농담으로 얘기를 했겠지만 그 말을 들은 필자는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 ‘매트릭스같은 AI 로봇이 인류를 지배하는 공상 과학 영화가 연상되어 소름이 돋기도 하였다

한편 소피아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라는 국제투자회의에 초청되어 사회자와 대화를 나누었다. 사회자는 소피아에게 로봇에게 표정과 자아가 필요한 이유’, ‘블레이드 러너 영화에서와 같이 AI로봇이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과 같이 매우 추상적인 질문을 던졌고, 소피아는 이러한 질문에도 상당한 지적 수준을 보여주는 답변을 내놓았다. (유튜브 ‘AI 로봇 Sophia’ 참조)

sophia.jpg

이 뿐만 아니라 소피아는 아우디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에 탑승하여 자신과 유사한 AI시스템이 운전하는 자동차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자신도 사람을 돌보거나 가르치는 것과 같이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여러 미디어를 통해 보여진 소피아의 모습은 인간과 같이 생활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추세로 보았을 때, 공상 과학 영화에서 그려졌던 AI 로봇이 우리 일상 생활에 등장할 시기가 멀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로봇들이 우리 일상 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선생님들을 대신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고, 안내 데스크에서 안내원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의사 소통 및 사회 교류 활동에 장애를 보이는 자폐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활용될 수 있고, 종종 공상 과학 영화에 등장하는 것처럼 Pub에서 맥주를 서빙할 수도 있을 것이다

좋든 싫든 우리 인류는 AI 로봇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종(species)과 함께 삶의 영역을 공유해야 할 시점에 와 있으며, 이 새로운 종은 근 미래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인류 삶의 모습을 현저히 바꾸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예측에 발맞추어 올해 초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의회에서는 AI 로봇의 법적 지위를전자 인간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를 통해 AI 로봇의 지위, 개발, 활용에 대한 기술적·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AI의 지적 수준이 높지 않은 시점까지는 AI 로봇은 전자제품의 하나로 인식될 것이고, 해킹 또는 오류로 인한 오작동 문제, 인간의 일자리 감소와 같은 사회적 문제 등이 대두될 것이다

그러나 AI 로봇의 지적 수준 및 외형이 인간에 버금갈 정도가 되면 현재의 애완 동물에 부여된 수준의 법적 권리가 부여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이 인공 지능의 지적 또는 존속 활동을 저해하는데 제재가 따르고, 전자 제품처럼 마음대로 다루거나 전원 스위치를 끌 수 없게 될 것이다

AI의 지적 수준이 인간의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상상하기는 싫지만 영화 매트릭스에서 그려진 것처럼 인간의 법적 지위를 능가하여 인간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분명한 사실은 인간 지적 수준의 진화 속도보다 AI 로봇의 지적 발달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이며 단순 계산만으로도 언제가 따라 잡히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는 점이다

알파고 리라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이세돌 9단을 바둑으로 이겨서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이 불과 작년의 일인데 알파고 제로라는 업그레이드 버전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최근 알파고 리에 맞서 100100승을 거두었다고 하니,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앞으로 도래한 인공지능의 세상에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고민을 진지하게 시작할 시점인 것 같다.

김재완 사진 20170717.jpg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김재완 (Jaewon Kim)

jaewonk@media.mit.edu

http://web.media.mit.edu/~jaewonk

<약력>

(현) 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 부회장
(현) 2017 한-영 과학기술협력창구사업 AI분야 매니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주한영국대사관 공동주관)
(현)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Chatham House) 회원
(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혁신평가단 위원
(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R&D 평가위원
(전) 19대 대선 4차산업혁명위원회 자문위원
(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술멘토링 사업 자문위원
(전)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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