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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316



 



 



6. 있는 없고 없는 있다



 



Sigmar Polke, Opinion makes a loop, a car could have done it too, ca. 1968–69.jpg



Sigmar Polke, "Opinion makes a loop, a car could have done it too" ca. 1968–69 © 2022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동양화에서 여백은 푸른 하늘처럼 없는 있는 투영이다. 그것은 공기로 채워져 우리를 숨쉬게 한다. 또한 공기는 강물처럼 끊임없이 흐른다. 



비어있는 같은 하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로 우리를 살아 숨쉬게 하면서 한없이 존재한다. 동양화의 여백도 또한 아무것도 없는 하지만, 화면 안에 있는 이미지들과 더불어 많은 대화와 생각을 이끌어내며 한없는 변화와 조화를 만들어낸다. 



 



Sigmar Polke, Untitled, Composition, late 1960s.jpg



Sigmar Polke, Untitled, Composition, late 1960s (black ink on paper) (사진출처:Kasmin Gallery)



 



이런 동양적 음양 조화의 관점으로 폴케의 작품을 들여다 보면, 그의 그림 이미지들도 마치 동양화의 여백처럼, 형상이 내용으로 두드러지거나 돋보이게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작품이 지향하는 이상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처럼 나타남을 있다. , 동양의 여백과 같이 하늘의 공기와 같이 있는 없고 없는 존재한다.  



 



Sigmar Polke, Untitled, 1982.jpg



Sigmar Polke, Untitled, 1982 © 2022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7. “나를 흥미롭게 하는 것은 예측불허한 것이다



급박하게 변화하는 시대적 유행의 격렬한 파도같은 현대 미술 속에서, 수많은 작가들이 자기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런 현실에 폴케는 마치 제갈량의 술책처럼, 화면으로 적나라하게 공격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자신의 그림이라는 내부를 텅텅 비우며 속으로 관객을 유인해 미궁으로 빠뜨리는 전략을 썼다. 



Sigmar Polke, Musik Ungeklärter Herkunft. 1996 © 2019 Pictoright Amsterdam.jpg



Sigmar Polke, Musik Ungeklärter Herkunft,1996 © 2019 Pictoright Amsterdam 



 



폴케는 수많은 독일인이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는 말로 나치의 만행에 대한 비난을 회피하던 시절에 성장했다. 그는 오히려 지난날의 상처를 드러내 보이면서 나치의 과거를 회피하던 그의 세대의 많은 독일인들의 성향과 반대로 행동했다. 



1960 년대 후반 폴케는 "전신이 빛을 느끼고 날고 싶어한다"라는 제목의 영화를 제작하여 여러 매체에서 작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그는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 등과 함께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자본주의 세계의 팝아트를 접목해서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내고자 '자본주의 리얼리즘' 주창했다. 이후, 그는 전통적인 그리기 방식과 팝아트식 망점을 한데 겹친 '레이어 회화' 방식을 시작했다. 



그는 주변의 기온과 습도에 반응하며 지속적으로 이미지가 변화하는 가변적 이런 변형 회화를 통해, 한편으로는 사진의 광화학적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회화적 효과를 연출하면서 매체의 경계를 허물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지의 끊임없는 변형을 통해 완결된 작품의 개념 자체를 전복시켰다.  



Sigmar Polke, 1m는 얼마나 긴가, 1996.jpg



 



Sigmar Polke, Cloud Paintings, 1992-2009 전시 장면.jpg



Sigmar Polke, 1m 얼마나 긴가?, 1996 (), Sigmar Polke, Cloud Paintings, 1992-2009 전시 장면 () Photo: Fondation Louis Vuitton / Martin Argyroglo © The Estate of Sigmar Polke, Cologne / ADAGP, Paris 2014



 



나아가 그는 이러한 변형 회화를 통해 역사적 장소나 모티프와 연결해 의미가 현재의 조건과 주체의 관점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역동적 과정으로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해석을 표현했다. 



이렇게 시그마 폴케(Sigmar Polke) 독일의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을 대표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권위와 통념에 대한 위반과 해체를 지향했다. 폴케의 미술 전반을 관통하는 해체의 미학은 미술 내적으로는 미술의 전통적 전제들에 대한 도전이었고 또한 작가가 속한 사회와 문화에 대한 비판의식의 표출과도 깊이 관련되어 있었다. 이것으로 인해 비평가들은 그를 해석하기 어려운 작가로 분류하고 있다.  



그는 2010 6 10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끊임없는 실험을 통한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이런 도전은 수많은 현재의 예술가들에게 여전히 영감을 주고 있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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