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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만에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역대 최저의 대통령 지지율(7.4%)을 기록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경기침체의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국내 CEO들로부터는 매우 냉랭한 평가를 받았다.
취임 6개월이 지난 지금  FTA 쇠고기 협상에서 불거진 촛불 시위부터 독도 영유권 문제, 한반도 대운하 추진 문제 등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끊이지 않으면서도,지지율을 다시 30%대까지 끌어올리며 국정안정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이와같은 이명박 정부의 지난 6개월간의 성과에 대해서 CEO 84%는 “기대 이하”엿다고 혹평했다.
세계경영연구원(IGM)이 지난 8월 한 달간 제조, 서비스, 금융, 유통, IT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CEO 118명에게 지난 6개월 간“MB정부의 성과에 대한 CEO들의 생각은?”설문 조사에서 CEO들 중 84%는 지난 6개월간 MB정부가 보인 성과에 대해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중 ‘매우 기대 이하’라는 응답은 20%였다. 반면 기대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MB정부 실망스러운 성과 원인은 ‘ 시장/반 시장주의가 혼재된 정체성 없는 정책노선(30%), 적재적소 인사배치 실패(21%), 정치력 부족(1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CEO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후 좌,우 및 진보와 보수이념을 벗어나서 일과 현장 중심의‘MB실용주의’를 주창한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는 42%가 ‘중도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CEO들도 37%나 되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인 ‘MB식 실용주의’에 대해 과반수가 넘는 52%의 CEO들이 이명박 정부의‘MB식 실용주의’가 국정철학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나라를 이끄는 깊이 있는 철학과 가치의 뒷받침이 없다’(48%)는 이유가 국정철학으로써 ‘MB식 실용주의’가 부적절한 주된 이유였다. (그래프 3) 반면, 국정철학으로써 MB식 실용주의가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기 때문에 적절하다’는 의견도 31%를 차지했다.
또한,'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77%의 CEO들이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친기업적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정책이 혼란스러워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20%를 차지했다. 다소 반기업적인 측면도 있다고 느낀 CEO들도 3%가 있었다.
한편,CEO들은 공기업 민영화가 MB정부가 꼭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고 생각했다. CEO 68%는 공공기관에 대한 민영화, 통폐합, 기능조정의 내용을 담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 당장은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시대적인 요청에 의한 사업이므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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