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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4.02.25 18:52
미국인들, 50년이상 대쿠바 제재정책에 관계정상화 의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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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50년이상 대쿠바 제재정책에 관계정상화 의견 높아 1961년 이후 미국 제재정책으로 사실상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경제적 고립 상태를 50여 년간 유지해온 쿠바에 대한 미국인들의 감정 변화가 감지되면서 쿠바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쿠바는 오랜 기간의 경제 고립 결과로 외환시장, 거래 지불 등의 불안을 가져와 외국 기업들의 대쿠바 수출 및 투자진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강력한 대쿠바 제재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럽연합(EU)과 중남미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쿠바 제재에 대한 완화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다. 이번 2월달 들어 유럽연합(EU) 외무장관회의에서도 쿠바와의 정치적 대화 재개와 정치협력협정 체결을 승인해 장기적으로 미국의 제재조치와 관계없이 경제관계 정상화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달 쿠바 아바나에서 개최된 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서도 역내 국가(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미주 33개국)들의 지지가 여느 때보다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 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추도식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가 악수하는 장면이 포착돼 양국의 해빙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바 있다. 쿠바도 자체적으로 그동안 우호적 또는 중립적 입장을 보여왔던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를 강화해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으로 초래된 내부 경제 위기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 Miami Herald지가 인용해 보도한 최근 미국의 저명 싱크탱크 아틀란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치 성향이 보수적(공화당)인 집단을 비롯해서 과반수 이상(찬성 56%)의 미국인이 대쿠바 정책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전통적으로 쿠바 제재 조치를 강력하게 지지해온 플로리다 지역 주민, 히스패닉 인구 또한 미국 전체 평균과 비슷한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여행제한조치 철회, 특사 파견과 같은 사회문화적 정책 변화뿐만 아니라 민간 경제협력 기회 제공, 테러국가 명단에서 삭제, 금수조치 완화 등 매우 급진적인 정치경제적 정책 변화에도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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