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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12.18 05:22
박영희 작곡상 수상과 화려한 청주시립국악 관현악단 축하연주회
조회 수 3047 추천 수 0 댓글 0
청주시립국악관현악단 연주회가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
주독일한국문화원(권세훈 원장)은 지난 12월 11일 독일 베를린 최고의 연주홀인 베를린 필하모니 챔버홀에서 <제2회 국제 박영희 작곡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양승원(한국) 작곡“삼키는 자(Der Schluckende)”, 공동 2등 수상작품인 장통펀(Zhang Tongfen, 중국) 작곡 “When thy eyes upon my heart” 그리고 3등 수상작인 백승완(한국) 의 “Stary, stary lake” 시상식과 함께 청주시립국악단(조정수 지휘자)과 공동 주최로 축하연주회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수상자들과 빈리히 호프 (Dr. Winrich Hopp)베를린 음악축제협회장, 볼프강 슈파러(Dr. Wolfgang Sparer) 윤이상 국제재단협회장을 비롯하여 21개국의 대사등 관객 1,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열렸다. 수상식에 이어 수상작품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청주시립국악단은 베를린필하모니 공연장의 음향학적 우수성을 활용하여 원음으로
국악기 본연의 음색을 관객들에게 전달했으며, 대나무, 갈대청, 명주실을 통해 발현되는 국악기만의 독특한 음색이 서양 관객들에게 신비로운 소리를 전했다.
또한 이날 연주회를 위하여 특별히 한국 전통 악기인 편종과 편경을 공수하여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주재독한국문화원은 “한국 전통 국악기와 서양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한국 현대음악 연주회를 통해 독일 현지에서 한국 음악에 대한 스펙트럼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6년 처음 제정되어 올해로 2회를 맞는 본 작곡상은 독일을 넘어 유럽에서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여성 작곡가 박-파안 영희(박영희·71)의 이름을 딴 작곡상이다.
윤이상 이후 유럽 내 가장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 작곡가 박영희 교수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젊은 작곡가 창작 활동 지원을 통해 국제적 음악 교류의 장을 확대시키며, 순수한 한국 창작 작품을 발굴하고자 시작되었다.
주독한국문화원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작곡가를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총 8개월 간의 공모를 실시했다. 접수된 작품은 심사위원 박영희 (전 독일 브레멘음대 작곡과 교수), 백영은(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가 교수), 헬무트 짜프(Helmut Zapf)(독일작곡가/독일예술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인 박영희 교수는 2등에 선정된 두 작품 모두 훌륭한 작품이라 어느 한 작품을 1등으로 선정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되어 1등 없이 두 작품을 2등으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작곡가 양승원의 2등 수상작품 “삼키는 자(Der Schluckende)”는 대금과 현악 사중주 연주곡으로, 세계 제 1차 세계 대전 당시 발생한 실재 사건을 곡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지난 2014년 한국 국립국악원은 베를린 훔볼트 대학 아카이브에서 원통형 음반에 담긴 희귀한 음원을 발견했다. 본 음원은 1914년 세계 제1차 대전에 러시아군 신분으로 참전하였다 독일군 포로가 된 조선인 강홍식 등 한인 포로 5명이 당시 부른 한국 민요를 담고 있었는데, 작곡가 양승원은 이 사건 자체를 새로운 곡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서양악기 4중주 연주와 대비된 대금 소리는 서양 군인들에게 둘러싸인 한국인 포로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음악회를 본 어느 현지인은 “국악에 대한 신비로움과 새로운 감동을 느끼게 되었으며, 동서양의 하모니가 잘 어울려졌다.”면서 감회를 전했다.
이어 청주시립국악관현악단 연주회가 12월 13일, 함부르크 자셀하우스에서 함부르크 독한협회(회장 강신규)와 주독한국문화원(원장 권세훈) 공동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강신규회장은 개회사에서 „ 청주시는 이미 동협회 역점사업으로 함부르크 청소년 교환 등 이미 친숙한 교류관계가 시작되었으며, 상호간의 관계에서 문화적 만남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과 독일의 문화와 음악 교류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창의와 의욕이 넘치는 청주 시립관현악단의 연주회를 즐겁게 보고 들으면서 삶에 큰 기쁨을 얻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호의 해금산조 연주를 시작된 연주는 판소리 오혜원이 즉흥적인 재담으로 관객들에게 즉석 추임새를 가르쳐 주며, „흥부가“를 열창해서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또한 신민정은 „금강산 백도라지“ 가야금산조를 연주해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45여명의 청주국악관현 단원들의 수준 높은 연주로 “신내림” “아리랑 판타지” “남도 아리랑””축제” “뱃노래”등 다양한 레파토리를 그들이 연주하는 국악관현악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울러진 진정한 멋과 흥이 함께하고 호흡하며 박수치는 등 몸과 마음을 힐링 하는 공연이 되면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유로저널 독일 김복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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