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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 등 후원 잘츠부르크에서 윤이상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성료 잘츠부르크 윤이상 탄생 100주...

Posted in 오스트리아  /  by admin_2017  /  on Oct 16, 2017 02:44
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 등 후원
잘츠부르크에서 윤이상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성료

잘츠부르크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10월 6일 오후 5시 잘츠부르크 시내 미라벨플랏츠 1 모찰테움 대학 솔리태르 연주홀에서 뜻깊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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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의 현대가곡 '밤이여 나뉘어라' 연주 장면-지휘 민정기교수, 소프라노 서예리(왼쪽)>

오스트리아 한인 동포 언론 '새로운 한국' 보도에 따르면 모찰테움 대학이 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민정기교수의 총기획과 지휘하에 한국민주평통유럽지역회의(담당 부의장 박종범)의 주동적인 후원과 잘츠부르크 현대음악연구소(소장 아힘 보른해프트 모찰테움 교수),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의 후원참여로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한국 민주평통 유럽지역협의회 담당 박종범 부의장은 한국 출장 관계로 김봉재 간사를 통해"윤이상선생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주최하고 총기획한 모찰테움 대학 엘리자베스 굿야르 총장과 민정기 교수에게 감사하면서 성공적인 음악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통영에서 살고 있는 윤이상 선생의 미망인 이수자여사도 남편이 1993년 모찰테움 대학을 방문, 특강을 했던 추억을 되살리며 엘리자베스 굿야르 총장에게 감사인사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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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의 생애와 음악'에 대해 특강을 한 베를린 국제윤이상재단 이사장 발터-볼프강 슈파르 박사>

윤이상 선생의 제자로서 스승의 사후 스승의 사저유지보존과 스승의 위업 및 작품연구홍보에 많은 공로를 쌓은 베를린 윤이상재단 이사장 발터-볼프강 슈파르 박사는 제 1부에서 '윤이상의 생애와 음악'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잘츠부르크 현대음악연구소 소장 아힘 보른해프트 모찰테움 교수는 인사말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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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과 함께 잘츠부르크 현대음악연구소를 소개한 아힘 보른해프트 모찰테움 교수>

 1993년 베를린 예술대학의 작곡과 주임교수로 있으면서 초빙교수로 모찰테움대학에 와서 특강과 연주회를 가진 윤이상 교수와의 인연을 내세운 이번 연주회는 동 대학 민정기 교수의 기획으로 윤이상의 가곡들과 관현악곡 및 오보에 독주, 윤이상의 한국제자 강석희와 일본제자 토시오 호소가와의 작품 연주, 윤이상의 독일제자겸 베를린 윤이상국제재단 이사장 발터-볼프강 슈파러박사의 윤이상음악 특강 등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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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곡-목소리(인성), 기타, 타악기를 위한 가곡의 연주 장면>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서예리가 윤이상의 가곡 2곡과 강석희의 가곡을 연주하는데 중심역할을 했다. 윤이상의 가곡 2곡은 <목소리(인성:人聲), 기타, 타악기를 위한 가곡>(1972)과 <소프라노와 앙상블을 위한 '밤이여 나뉘어라'(Teile dich Nacht)였다. 강석희의 가곡은 <인성과 다섯 주자를 위한 부루>(1976)였다.
 <목소리, 기타, 타악기를 위한 가곡>은 옛 '조선가곡'의 형태에 판소리의 성격을 가미하여 서양기법으로 작곡한 새로운 양식의 '성악적 기악곡'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목소리가 가진 음성학적 요소를 소리가 담겨있는 일종의 음향재료로 처리하여 성악음악의 기악화를 시도한 새로운 창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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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악기로 나와 의미가 없는 가사로 음색과 음향을 표상하고 있는 서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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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로서 가야금, 거문고를 연상시키며 '호이' 추임새로 가창에 참여한 야니스 카타사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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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폰, 공, 핸드벨, 탐탐북 등 여섯 타악기를 신명난듯 훌륭하게 연주한 루페르트 슈트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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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곡 '오보에 솔로를 위한 피리'를 연주하고 있는 아르테미 촐로키안> 

 이 <가곡>의 가사는 특정한 내용이 없는 중국의 한시 또는 한국어 음절들이 동원되고, 목소리(사람의 소리-인성)를 위하여 고안한 기보가 사용되었다. 국악의 가야금이나 거문고에 해당하는 기타와 북이나 장고에 해당하는 타악기(실로폰, 공, 핸드벨, 톰톰스 북)주자들은 '호이'등 판소리의 추임새 등으로 가창에 참여하기도 한다.
 서울대와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고전과 현대, 여러 장르에 걸친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서예리는 고도로 난해한 이 <가곡>을 작곡자가 요청했던 새로운 발성과 표출, 표상법을 준수하면서 악보에 표기된 '침착하게' '저돌적으로' '명상적으로' '희열스럽게'를 훌륭하게 해 냈다. 이 곡을 이렇게 성공적으로 불렀던 예는 윤이상으로 부터 직접 지도를 받은 후 1979년 독일에서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불러 알게마이네 차이퉁지의 격찬을 받은 윤인숙 단국대 예술대학 초빙교수 이래로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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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곡-'밤이여 나뉘어라'를 연주하러 나와 인사하는 앙상블 단원들>

윤이상의 현대가곡 중 가장 많이 불리어 지고 있는 <밤이여 나뉘어라>는 가사가 있는 소프라노 솔로와 앙상블의 합주가 만들어 내는 대 가곡이다. 소프라노 서예리는 나치의 탄압으로 베를린에서 스웨덴으로 망명, 나치의 인종학살만행을 시로 규탄했던 독일계 유태인 여류시인 낼리 자흐스의 세편의 시들을 감동적으로 훌륭하게 소화했다.
 그녀는 작곡자가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의 소식을 듣고 울면서 썼다는 이 솔로 칸타타의 가사 중 첫 시 '굳게 닫힌 문에서'에서 죽음의 캠프 나치수용소의 공포를 전율스럽게 표상했다. 두 번째 시 '내 방 창 밖에서'에서 말라붙은 창밖에서 지저기는 새를 보고 소외된 인간관계의 단절에 절규했다. 세 번째 시 '밤이여 나뉘어라'에서 서예리는 죽음의 밤이 나뉘어져 인간성이 꽃 피는 더 좋은 미래의 밝은 낮으로 되길 원하는 열망을 역동적으로 표출했다.
강석희의 <인성과 다섯 주자를 위한 부루>는 소개된 해설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작곡자가 악보에 밝힌 '부루'가 '풍류'를 말하는 신라의 고어이고, 가사는 의미가 없는 'm'(음)하는 허밍으로만 진행되다가 후반부에 와서 격렬한 소리 뒤에 'Uah'(우아)하는 발음으로만 표기되어 있다. 의미가 있는 가사로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여덟 글자가 모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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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희곡 '부루'에서 음' '이'의 진언적 발성으로 클라이막스로 오르는 소프라노 서예리의 표정>

 옛 신라의 종교를 깊이 연구한 전 동국대학 불교대학원장 채인환 박사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풍류'는 신라의 옛 종교로서 백색 예복을 착용하는 사제들과 신녀들이 중심으로 음악과 춤을 가미한 의식을 구비하고 있었다. 신라시조 박혁거세는 풍류교의 대사제로 있다가 왕으로 추대된 신정일체의 시조였다고 한다.
 신라에 불교가 전래되자 풍류교는 사라 졌다. 그러나 먼저 풍류교를 받아간 일본의 신도(神道)와 진언종(眞言宗)에서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풍류교의 여러 의식을 전승하거나 일본화로 변형시켰다고 했다. 특히 진언종은 해마다 신라시대 풍류교의 노래와 춤을 시연하는 축제를 열고 있다고 했다.
 일본 진언종의 예식에서 옴, 암, 음 같은 진언이 염송되고, 고대 조선의 신인 일체적 무속의 춤사위 같은 것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강석희의 '부루'에서의 '음'과 허밍은 신라인의 가장 핵심 소리의 원형을 추구하면서, 무속적 신인일체의 희열과 같이, 원형의 소리가 만들어 내는 음악미적 완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을 주었다. 그것은 '우아'하는 감탄으로 나타나고, 반야바라밀다심경의 대각경지인 '공즉시색 색즉시공'(空卽是色 色卽是空)을 만나게 하는 것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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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 서예리는 진언적 허밍을 클라이막스로 끌어 올리면서, 무속적 몸떨림 사위 끝에 우아!를 터트리고, 여덟 글자의 대각경지를 훌륭하게 표상했다. 소프라노 서예리는 세상 사람들이, 특히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윤이상과 강석희의 난곡중의 난곡들인 현대가곡의 표본적 가창을 청중들의 뇌리에 깊이 남겼다.
윤이상과 토시오 호소가와의 관현악곡들은, 먼저 언급한 가곡들을 훌륭하게 형상했던 민정기교수의 탁월한 지휘로서 역시 빛났다. 1975년 창립, 300여곡의 현대곡을 초연해온 잘츠부르크 '새 음악을 위한 오스트리아 앙상블'로서 시종 이날 연주들을 진행한 민정기 교수는, 한국 전통음악 정악 <낙양춘>과 불교범패 <영상회상>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는 윤이상의 <낙양>(洛陽)을 완연하게 소생시켰다. 중국의 고도 낙양의 봄날에 피워났던 태고의 열락이 잘츠부르크에 환상적으로 복원되는 듯 했다. 민정기 교수는 호소가와의 <윤이상을 추억하여>에서 1995년 스승의 작고소식을 듣고 통곡했던 제자 호소가와가 한숨을 쉬는 듯이 그리기 시작한 들릴까 말까한 서두에서 다시 오열을 일으켜 통곡하는 듯한 추념을 청중들이 함께 흐느끼도록 표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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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중인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지역담당 부의장을 대신하여 모찰테움 윤이상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성공적으로 후원한 김봉재 민주평통유럽지역회의 간사(오른 쪽)와 민정기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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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부터 민정기 지휘자, 소프라노 서예리, 김충자 새로운 한국 편집인> 

서두에 연주된 윤이상의 <오보에 솔로를 위한 피리>는 주자 아르테미 촐로키안의 호흡부족 등으로 오보에를 사랑하여 많은 작곡을 한 윤이상의 음색효과를 구현하는데 약간 미흡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적인 연주는 훌륭했다. 그러나 약 15분 길이의 이 솔로곡은 하나의 음을 대단히 길게 지속시키면서 엄청난 변화를 주는 피리의 진수를 오보에로 들려주는 것인데, 그 표상에 아쉬움이 느껴졌다.
<기사 자료, 사진: 새로운 한국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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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민주평통유럽지역협의회 위원들-왼쪽으로 부터 서엘리사(독일), 천영숙(오스트리아), 김봉재(오스트리아), 황병진(오스트리아), 이순희(독일), 이기자(독일) 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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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통위원들과 출연자들의 기념 촬영-오른 쪽으로 부터 김봉재, 황병진, 천영숙, 발터-볼프강 슈파르, 민정기, 서예리, 아힘 보른해프트, 이기자, 이순희, 서엘리사 제씨.>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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