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1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헬조선의 나라,적극적 대책 마련이 시급해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사이버 공간을 점령하고 있다. 한국의 옛 명칭인 '조선'에 지옥이란 뜻의 접두어 헬(Hell)을 붙인 합성어인 이 말은 '지옥 같은 한국'이라는 표현이다. 영어 단어 헬에 한국도 아닌 조선을 합성한 것은 이미 신분의 대물림이 거의 제도화된 한국 사회가 조선시대로 퇴행하고 있다는 풍자로 분석되고 있다.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역사 갤러리에서부터 시작된 이 말은 본래 식민사관을 비호하는 사람들이 한국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한국의 지옥같은 현실과 헬조선이라는 단어의 강렬함에 끌려 온라인 공간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헬조선이라는 이름의 커뮤니티까지 등장했다. 이 사이트에는 청년 세대가 처한 각박한 현실이 주로 언급돼 있다. 과중한 근로시간, 수능 일변도의 주입교육, 열악한 삶의 질 등 게시판마다 우울한 자기 처지와 국가와 사회를 향한 분노, 적개심을 드러낸 글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마다 이 말이 꼬리표처럼 붙을 정도로 네티즌들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동의어로 '불지옥 반도'라는 신조어도 있다. ''디아블로'라는 온라인 게임에 등장하는 '불지옥'과 한반도의 '반도'를 합친 합성어다. 디아블로 게임의 난이도는 일반, 악몽, 지옥, 불지옥의 4단계로 나뉘는데 불지옥은 거의 게임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고 한다. 다시말해 우리나라가, 특히 젊은 층에게는 이 게임의 불지옥처럼 살기 어렵다는 애기다.
대한민국의 '대'를 '개'로 바꾼 '개한민국', 김치와 나라를 뜻하는 '스탄'을 합성한 '김치스탄', 한국 탈출을 뜻하는 '탈조선'등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신조어들도 온라인상에 만연하고 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부모의 재산과 사회적 지위에 따라 자신이 속한 계층을 금ㆍ은ㆍ동ㆍ흙ㆍ똥수저 등 다섯 단계로 나누는 '수저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SNS에 떠도는 수저기준표에 따르면 먼저 금수저는 자산이 20억 이상이거나 가구 연수입이 2억 이상인 상위 1%, 은수저는 자산이 10억원 이상 또는 가구 연수입이 8000만원 이상인 상위 3%를 지칭한다.동수저는 자산이 5억 이상 또는 가구 연수입이 5500만원 이상인 상위 7,5%, 흙수저는 자산 5000만원 미만 또는 가구 연수입이 2000만원 미만인 것을 지칭한다. 이 보다 못한 빈민계층을 똥 수저로 표현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똥수저대신 자산이 30억 이상 또는 가구 연수입이 3억 이상인 상위 0.1%를 다이아 수저라 지칭하기도 한다.여기에 '흙수저 빙고게임'도 생겼다. 가로 다섯칸, 세로 다섯칸짜리로 만들어진 빙고판에는 '화장실에 물 받는 대야 있음' '집에 욕조 없음' '부모님 정기 건강검진 안받음' 등 구체적인 생활양식이 기재돼 있는 등 해당 사항도 다양하다. 해당되는 칸에 동그라미를 치면 되는데 동그라미를 더 많이 칠수록 흙수저에 가깝다고 한다. 10개를 넘으면 서민도 아닌 하층민이라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다. 플라티늄수저, 놋수저, 플라스틱수저 등 돈으로 계급을 나눈 수저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심지어 맨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수저론은 흙수저를 물려준 부모가 아니라 흙수저를 한번 물면 그 곳을 벗어나지 못하는 날로 심화되는 우리나라의 계층문제를 자조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신조어들에 대해 단순히 일부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뒤틀린 심사를 온라인상에서 과격한 언어로 표현한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물론 GDP 세계 11위, 국민소득 3만달러의 우리나라를 지옥에 비유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 신조어들이 담고 있는 풍자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계층 이동의 역동성이 사라진 데다 취업이나 복지 같은 사회안전망도 기대할 수 없고, 청년들이 국가에 희망을 가질 수 없게 된 현실과 무관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풍자가 주는 경고를 '숨넘어가기 직전' 젊은 세대의 마지막 구조요청으로 보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1027-사설 사진.pn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36 윤석열 내정자,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적절한 인사로 평가한다 file 2019.06.19 1817
2135 전광훈 목사의 내란선동 수준 망발, '목회보다 회개가 더 시급' file 2019.06.12 2241
2134 최고 세비받고 정치대신 망언일삼는 국회의원들이 '헬조선'만들어 file 2019.06.05 1915
2133 5ㆍ18 진실 규명, 미개민족이 아니라면 더이상 늦추지 말라 2019.05.22 1495
2132 북한은 군사 도발 중단하고, 남북∙북미 대화 재개에 나서라 file 2019.05.15 2085
2131 '정당 해산' 민심 제대로 읽고 민생 국회에 나서라 file 2019.05.08 1451
2130 국회는 국민의 대표답게 '식물,동물'이 아닌 인간다운 수준을 보여라 file 2019.05.01 2005
2129 한국당 의원들, '5.18 민주화'에 이어 ‘세월호 참사’까지 망언 쏟아내 file 2019.04.17 1692
2128 자유한국당의 민생고 포기하는 정쟁팔이, 도가 지나치다 file 2019.04.10 1338
2127 고위직 인사 검증 및 임명도 '촛불민심'반영해야 file 2019.04.03 1430
2126 검찰은 '김학의 사건' 철저한 재수사로 과거 치부와 단절해야 file 2019.03.27 1207
2125 특권층 권력형 비리 은폐의 상징 '김학의·장자연 성폭력 의혹', 공수처 신설이 절실함을 강조한다 2019.03.20 1206
2124 한국당 원내대표 연설, 색깔론과 망언으로 뒤덮인 극우정당 수준에 개탄 file 2019.03.13 2914
2123 3·1운동 정신 계승, 친일잔재 청산 더 미뤄선 안돼 file 2019.03.06 1456
2122 헌정질서 흔드는 황교안의 ‘한국당', ‘수구회귀’ 를 경계한다 file 2019.02.27 1459
2121 한국당, 극우정당 보다는 건전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file 2019.02.20 1412
2120 국민과 헌법 무시하고 민주화 폄훼하는 한국당은 공당이 아니다 file 2019.02.13 4069
2119 ‘‘제조업 위기’ 돌파구 광주형 일자리에 현대차 노조 대승적 자세 보여라 file 2019.02.06 1519
2118 2차 북미 정상회담, 우리 정부의 중재역할 중요하다 file 2019.01.23 1795
2117 우리 국군의 주적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이 맞다 2019.01.16 4753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