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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원의 사회칼럼
2017.01.02 05:04

희망의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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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종소리



희망, 이 한 단어가 죽음의 터널을 능히 헤어 나오게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냉정한 입장에서 이해한다면 희망이라는 말 자체는 아무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희망이라는 단어를 인쇄하여 온 도심에 도배를 할지라도 희망이 스스로 자생하듯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희망이 없기 때문에 희망이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 역설적 해석이 된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희망이란 구태의연한 단어가 아니라 단어를 모른다 할지라도 희망이라 정의 하여 표현하는 상황이 필요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모든 면에서 빠른 속도록 선진국 대열에 발을 맞추기 위해 땀 흘려 무던히 노력해 왔다. 그런데 지금의 평가는 정치 후진국이란 소릴 듣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영국 BBC 방송의 머리글에 ‘탄핵당한 박근혜, 강아지가 한국의 대통령을 끌어 내렸나.’(Park Geun-hye impeached : Did a puppy bring down South Korea’s president?) 라는 제목을 방영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인데 우리의 사건을 일컬어 ‘강아지 게이트’ (Puppy-gate)라 보도했다. 부끄럽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쾌하기 짝이 없다. 집안 사정이 부끄럽다 할지라도 그것이 밖에서 비춰질 때는 기분 나쁜 것이 당연한 일이다. 현 정권은 전 국민에게 아픔을 안겨 주었다. 과거 군사 독재시절이나 사회주의나 독재자처럼 힘없는 민초들을 온갖 고문으로 목숨을 앗아간 것은 아닐지라도 온 국민을 열병을 앓게 하였고 차디찬 바다 속에 꿈도 피워보지 못한 국가의 미래를 수장시켰다.


국가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 그룹에서는 희망이라는 단어조차 찾을 수 없다. 형식적이고 외형적으로라도 그러하다. 자기 살 궁리를 모색하기 위해 대한민국이라는 배에 전 국민을 태우고 깊은 바닷속으로 빠트리고 있다는 불쾌한 생각이 든다. 희망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학창 시절 목청 높이 불렀던 노래가 이 땅에 울려 퍼지기를 기대하는 것이 지나친 사치일까?


“배를 저어가자 험한 바다물결 건너 저 편 언덕에

산천 경개 좋고 바람 시원한 곳 희망의 나라로

돛을 달아라 부는 바람 맞아 물결 넘어 앞에 나가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찬 곳 희망의 나라로

밤은 지나가고 환한 새벽 온다 종을 크게 올려라

멀리 보이나니 푸른 들이로다 희망의 나라로

돛을 달아라 부는 바람 맞아 물결 넘어 앞에 나가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찬 곳 희망의 나라로”


희망이라는 말 안에 담겨진 내용이 희망인 것이지, 보편적 희망이라는 단어가 희망이 될 순 없다.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기 혹한의 36년 동안 온갖 핍박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독립이라는 희망의 목적 때문이었다. 나라를 빼앗긴 설움에 그 어떤 희망도 백성들을 위로할 수 없었다. 요즘에 사용되어지는 독립이라는 말과 그 당시의 독립이라는 말은 발음만 같을 뿐이지 내용은 전혀 다른 것일 수 있다. 현대에도 뜻 있는 사람들은 일본이나 서방 국가로부터 진정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표현은 과거 목숨을 걸고 독립 운동을 했던 시절의 독립과는 다른 의미일 것이다. 희망이란 단어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희망의 내용이 일부 몰지각한 지도자들에게는 불필요한 것일 수 있다. 억지 표현이지만 일본으로 부터 독립을 원하지 않았던 집단도 존재했다. 


그들에게는 오히려 독립의 희망 앞에 자신을 숨겨야 할 사건이기도 했을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독립은 곧 희망 자체였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지도층들에게는 희망이 아니라 불안이 되기도 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2006년에 개봉되어 화제가 되었던 안성기, 차인표 주연의 “한반도”라는 영화가 있다. 일본으로 부터 독립한 지 반백년이 지난 후에도 국가의 몇몇 수장들은 일본으로 부터 독립한 것을 후회하는 의견을 내놓는다. 그들의 입장은 국가를 위한 것이고,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변명을 한다. 이것은 단순한 영화일 뿐이지만 결코 허구로 꾸며진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희망은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인 욕구요 권리이다. 누구도 인간의 희망을 제어할 권리는 없다. 특히 정치적으로나 권력의 힘을 이용하여 백성들의 희망을 짓밟게 된다면 반드시 보응을 받게 되는 것이 역사의 진실이다. 독립을 구하는 희망이나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한 희망은 절대적인 것이다. 주어지면 좋고 안주어지면 할 수 없는 운명론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쟁취해야 하는 절대 생명과 같은 것이다. 목숨과 맞바꿀만한 가치 있는 일인 것이다. 그래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이들이 국가를 팔아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매국노 보다 더 많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절대적 희망이 현대에서는 상대적 희망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상대적 희망은 목숨을 걸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좋은 옷을 입는 것, 유명 메이커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곳에서 차를 마시며, 좋은 집에서 안락하게 살기 원하는 것을 희망이라 말할 수 있지만 목숨을 좌지우지할만한 절대적인 희망은 될 수 없다. 이는 기호적이며 상대적인 희망일 뿐이다. 타인과 비교하여 자신이 초라함을 감추기 위해 더 많은 것으로 포장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며 허세일 뿐이다.


현대인들은 이러한 상대적 희망을 채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그래서 그가 입고 있는 옷으로, 그가 들고 있는 가방으로, 그가 신고 있는 신발로, 그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로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오래 전 이야기지만 중소기업을 하는 친구가 은행에 돈을 빌리러 갈 때 최고의 차를 타고 가야하고, 좋은 옷을 입고 가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작업복을 입고 진실 된 모습으로 은행을 방문하면 아예 상담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입어야 할 옷은 양복이 아니라 작업복일 것이다.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작업용 가방이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란 것이 손에 잡을 수 없는 무지개를 좇음이 아니라 현실에 사용할 수 있는 현찰희망이 된다. 그렇게 진실 된 모습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십중팔구 불허를 맞기에 자기를 속여야 한다는 말이 서글프게 들렸다. 좋은 양복을 입고, 허세를 부릴만한 자동차를 타고, 비싼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허세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눈물겹게 숨이 막힌다.



30-1.jpg



그렇게 희망이란 단어조차 중병을 앓다 보니 정치 후진국이란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은 아닐까?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높아진 것은 분명 사실이다. 그러나 강아지 게이트라 불리는 불명예스런 사건도 다른 나라 사람의 소행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1% 정치 귀족의 소행이다. 우리 국민의 한 사람이 자행한 일이다. 돌을 던지면 그 돌이 내게로 날아와 내 이마를 강타하게 될 것이다. 온 국민이 함께 희망이라는 문을 찾아야 한다. 내 머리가 깨질지언정 정의와 진실의 돌은 계속해서 던져야 하지만 외국에 비쳐지는 우리의 희망 없음의 모습에 고민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해결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럼에도 썩은 것은 도려내야 하고, 잘라내야 할 것은 잘라내야 하고, 수술해야 할 것은 수술 시켜야 한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다음세대에 물려 줄 수 있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 영국 국립미술관 (The National gallery in the UK) 앞 광장에 매2년 마다 한 차례씩 거대한 구조물을 바꾼다. 올해 설치해 놓은 것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구조물이다. 엄지손가락을 세운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의 언어와 관습 문화를 초월하여 긍정적인 공통된 약속이다. 하늘높이 치켜든 엄지손가락에서 조국 대한민국에 울려 퍼지는 희망의 종소리를 듣게 된다. 온 국민이 희망하는 것처럼 정치계에도 선진 정치의 희망이 종소리가 들려왔으면 좋겠다. 정말 말 그대로 국민을 사랑해서 국민과 결혼한 정치인이 나왔으면 좋겠다.  




박심원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seemwon@gmail.com
- 목사, 시인, 수필가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 박심원 문학세계 
- 카톡아이디 : 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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