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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19.02.06 08:51

회화는 경험에서 창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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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는 경험에서 창조되는 것이다

클리포드 스틸은 예술에 있어 주체를 개인으로 바라보았다. 그는 1970년대 후반 작품 활동의 막을 내리기 전까지 삶의 풍경을 회화에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회화의 개념을 경험으로부터 창조된 예술로 여기고 지형 문화적 특성과 함께 실존의 본질에서 주체적 존재의 뿌리를 찾으려고 했다.
스틸의 추상회화 개념의 중추적 근간은 1934-43년 그의 예술 활동에서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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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fford Still, PH-644, 1934


1934년 여름 그는 위싱턴 풀만(Pullman)에서 뉴욕의 사라토가 스프링스(Saratoga Springs)로 건너갔다. 거기서 그는 1년간 인생에서 최초로 자유롭게 꿈꾸고 생각하며 그것을 작품으로 그려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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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fford Still, PH-229, 1935


당시 작품들은 대부분 창문 블라인드에 작은 사이즈, 9 1/2 x 8 inches (24.1 x 20.3 cm)로 그려진 시리즈였다. 이 때 그는 구성주의적 예술에서 점차적으로 추상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기서 그는 생애 최초로 대중적 전시회를 가졌다. 
스틸의 초기 추상은 당시 미국의 사회·문화적 상황속 삶의 투쟁과 숭고함, 그리고 지형적 특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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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fford still, PH-295, 1938


한 예술가의 예술개념은 그들의 개인의 경험을 배제하고는 제대로 알 수가 없다. 1930-40년대 스틸은 행동자로서의 노동과 당대의 물질적 환경으로서의 사회적 토대를 묘사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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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fford still, PH-85, 1942


그는 추상회화를 기존의 미술사적 흐름에 의한 방법론으로 설명하는 것을 부정했다. 오히려 그는 작품을 개인의 본질적인 특성으로부터 표현되는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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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fford still, PH-382 (SELF-PORTRAIT), 1940


그러나 그의 이런 작업세계를 단지 추상표현주의 안의 독자적인 회화 스타일의 색면 추상 분류에서 이해하려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스틸은 마크 로스코와 함께 주로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 작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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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fford still, PH-385, 1949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후 서구의 미술계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많은 예술가가 미국으로 이주하였고, 그래서 당시 뉴욕은 활성화된 예술 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시작했다. 
더불어 1940년대 뉴욕에서는 다양한 예술가와 비평가들이 모더니즘 미학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스타일의 회화도 나타났다.  20세기 후반 예술의 새로운 통로를 개척한 '뉴욕화파(New York School)'도 이 시기를 전후로 생성되었으며 그들은 각자의 개성 있는 작업을 추진했다. 
1943년경부터 1950년대 초까지 많은 평론가와 화상(畫商)들은 이런 뉴욕의 새로운 예술적 경향으로 보이는 것에 '추상표현주의'라는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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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Abstract Expressionism 작가들


이렇게 1940년대 미국 추상표현주의는 뉴욕을 중심으로 클레멘트 그린버그(Clement Greenberg, 1909-1994)의 형식주의 모더니즘이 미술 비평계의 주요 담론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성장해 나갔다.
스틸이 추상표현주의의 한 경향인 색면추상의 예시로서 추상양식의 승리로 평가된 것도 그린버그의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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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fford Still, PH-235, 1944


그러나 당시 사회 문화 정치적 상황과 더불어 개인의 삶과 함께 스틸 회화의 철학적 요소까지 들여다보면, 스틸의 초기 작업은 그린버그의 형식주의에 의한, 즉 양식사로만 국한해서는 설명되어지지 않는다.  
스틸이 본격적인 추상회화를 전개했다고 알려진 1945년 뉴욕에서의 활동 이전, 그는 1930년대에 이미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부터 추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스틸의 회화에서는 캘리포니아의 지역의 풍토적 형태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즉, 그가 유년기 시절을 보낸 당시 미국 서부지역의 풍경과 생존에 대한 투쟁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런 생존의 투쟁은 1945년 이후 뉴욕에서의 본격적인 추상으로 가는 과정에서 정신 개념과 진리 탐구로 발전하여 지속적으로 나타나, 향후 스틸의 작품을 형성하는 근간이 되었다. 


스틸의 초기 작품에는 서부의 지역성을 중심으로 해서 미국 초기 추상의 초석이 되는 사회 시대적 상황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리고 본격적인 추상표현주의의 시작 전 시점인 1940년대 전후 미국 미술계의 움직임과 특히 서부지역에서의 문화 정치적 특성이 함께 나타난다.
스틸의 예술관과 이론적 배경의 바탕, 즉 그의 회화의 근원적인 의미는 그가 생활했던 서부의 문화 정치적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음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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