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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의 예술 칼럼 (216) ‘A Bigger Splash’ 1. ‘더 큰 첨벙’ David Hockney, A bigger splash, 1967 ‘...

Posted in 최지혜 예술칼럼  /  by admin_2017  /  on Jul 01, 20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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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의 예술 칼럼 (216) 
‘A Bigger Splash’

1. ‘더 큰 첨벙’
 
David Hockney, A bigger splash, 1967.jpeg
David Hockney, A bigger splash, 1967

‘A Bigger Splash’를 우리말로 직역하면 ‘더 큰 첨벙!’이다. 이것은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 1937-)가 캘리포니아 수영장을 그린 작품이다. 
제목 그대로 다이빙대 위에서 누군가가 뛰어내려 물이 거세게 튀고 있다. 단조로운 색 배치에 역동성 있는 물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거의 수직의 선으로 모든 것들이 묘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이빙 대, 건물, 나무 기둥들이 반듯반듯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네모 바른 낮은 건물은 미니멀리즘 미술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근대적 그리드에 대한 그의 유희적 표현이다. 그 사이의 물방울의 궤적만이 곡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것은 그림의 중심에서 정적인 그림에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그는 이렇게 뜨거운 햇빛과 자유로움을 발산하는 로스앤젤레스를 묘사하면서도 단순화된 형태와 평면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캔버스 경계를 거칠게 남겨 놓았던 자신의 초기 스타일을 확장해 색칠을 하지 않은 경계를 넓게 남겨두기 시작했고, 아크릴 물감을 통해 햇볕이 드는 깨끗한 로스앤젤레스의 교외를 담으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유행했던 추상회화나 회화적 장면의 인공성을 부각시키는 작품 둘레의 경계까지 풍자했다.   
이 작품은 첨벙하는 찰나의 순간을 표현했지만, 사실 그 바로 직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가 없다. 또한 인물이 등장하지 않아 누가 그렇게 물 속으로 점프했는지도 모른다. 이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그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인 것 같다.

2. 수영장 시리즈의 시작
그는 런던에서 the Royal College of Art를 졸업하고 196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리고는 1964년 그곳으로 다시 돌아갔다가 1976부터는 아예 그곳에서 살았다. 
 
David Hockney, American collectors (Fred & Marcia Weisman), 1968.jpg
David Hockney, American collectors (Fred & Marcia Weisman), 1968

1964년부터 1971년까지 그곳의 감각적이고 여유 있는 삶의 분위기를 그는 그의 수영장 시리즈를 통해 담아냈다. 지속적으로 변하는 물의 표면을 재현해내기 위해서 그는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 
 
David Hockney, California Art Collector, 1964.jpg
David Hockney, California Art Collector, 1964

그의 첫 번째 수영장 시리즈는 ‘California Art Collector(1964)’과 ‘Picture of a Hollywood Swimming Pool(1964)’가 그 시작이다. 
 
David Hockney, Picture of a Hollywood Swimming Pool, 1964.jpg
David Hockney, Picture of a Hollywood Swimming Pool, 1964

이후의 수영장 작품들은 1960년대 중반의 사진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David Hockney, Portait of Nick Wilder, 1966.jpg
David Hockney, Portait of Nick Wilder, 1966
그의 수영장 작품들은 동시대 작가들인 영국 화가 버나드 코헨(Bernard Cohen, 1933-)과 후기에 추상회화 작품을 하면서 ‘Art Brut’운동으로 아웃사이더 예술의 대부로 잘 알려져 있는 프랑스 작가 장 뒤뷔페(Jean Dubuffet, 1901-85)의 영향을 받았다.
 
Bernard Cohen, Blue Spot, 1966.jpg
Bernard Cohen, Blue Spot, 1966
 
Jean Dubuffet,Site Inhabited by Objects, 1965.jpg
Jean Dubuffet, Site Inhabited by Objects, 1965

그가 이런 수영장 시리즈를 그릴 당시, 1960년대 미국에서는 추상표현주의가 유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예술가들은 무엇을 그리는지 보다 그리는 행위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담담히 표현했다. 
자신의 집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을 묘사하고, 야자수와 풍경 등을 그의 방식으로 그려냈다. 
 
David Hockney, A Lawn being sprinkled, 1967.jpeg
David Hockney, A Lawn being sprinkled, 1967

시대의 흐름에 자신의 작품을 맡기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 작품을 맡겼다. 이렇게 차별화된 그의 작품은 차차 인정을 받게 되었고, 그는 자유주의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그는 사실 팝 아티스트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단지 그를 그저 팝 아티스트로 귀속시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3.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가
지난 해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Portrait of an Artist(Pool with Two Figures)(1972)’가 9030만 달러(1019억 원)에 낙찰되면서, 그는 생존 작가로는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명실공히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가가 되었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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