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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8 11:12
EU, 탄소에 이어 이제는 '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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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내에서는‘물 발자국’(water footprint)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해 산업계와 소비자들로 하여금 물 절약 노력을 높이도록 하자는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물 발자국 개념을 도입해서 세계적으로 물 사용을 지속 가능하고 공평하게 하자는 전개 운동이 네덜란드에 있는 'Water Footprint Network' 및 UNESCO 등을 중심으로 ‘물 발자국’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해 산업계와 소비자들로 하여금 물 절약 노력을 높이도록 하자는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물 발자국’은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과 유사한 개념으로 산업계 측에서 보면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얼만큼의 물이 필요로 하는지, 소비자 측면에서 보면 자기가 소비하는 상품에 얼만큼의 물이 필요로 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원래 UNESCO 물 교육연구소(IHE)와 환경단체인 WWF, 코카콜라, 네슬레,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세계 비즈니스 위원회(WBCSD), 10년 전에 물 발자국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한 Arjen Y. Hoekstra 박사 등을 중심으로 나타났고, 그 이후 Unilever나 C&A, SABMiller, 펩시콜라 등 다국적 기업들도 합류했다. 물 발자국 측정표준을 개발하는 ‘Water Footprint Network'의 Ruth Mathews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물 발자국 측정표준을 제정함으로써 우리가 얼마나 물을 소비하고 있는지, 그 물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간에 물 발자국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를 설명함으로써 모든 인류가 물을 지속가능하고 공평하며 효율적으로 이용케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Water Footprint Network'가 산출한 주요 일상용품의 물 발자국을 보면 커피 한 잔은 평균 140ℓ의 물이 필요하고, 우유 1ℓ 생산을 위해서는 1000ℓ의 물이, 쌀 1㎏을 위해서는 3000ℓ의 물이, 소고기 1㎏을 위해서는 1만6000ℓ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 소비자들은 물 발자국을 통해서 자신들이 구매하는 상품이나 식품을 구매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물을 소비하게 되는지 이해하게 돼 물소비가 적은 상품을 구매하거나 물 자원이 많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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