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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2 20:06
영국에서 근무하는 EU 출신 간호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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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출신 간호사들이 영국에서 간호사로 취업 시 요구되던 각종 테스트들이 폐지된 후 영국에서 취업하는 EU 출신 간호사의 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은 EU 출신 간호사들이 영국에서 취업 시 영어실력 검증을 비롯 각종 테스트를 치러 합격한 경우에 한해서만 채용해왔으나, 지난 해 10월 이러한 테스트들이 EU 규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받아 이를 폐지한 바 있다. 당시 EU는 이러한 규정이 EU의 자유로운 노동 법규를 저해할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테스트들이 폐지되고서 5개월 동안 영국에서 간호사로 정식 채용된 EU 출신 간호사들은 1,436명에 달하면서, 이전 5개월 동안 채용된 857명에 비해 약 두 배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영국 간호대학(Royal College of Nursing)의 Howard Catton 정책과장은 이런 식으로 무분별하게 EU 출신 간호사들의 영국 취업이 증가할 경우, 자칫 환자들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Catton 정책과장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이들의 간호사적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간호사 채용을 관리하는 기구인 Nursing and Midwifery Council은 간호사 채용 절차는 몇 달 간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러한 EU 출신 간호사들의 증가가 무조건 테스트 폐지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는 없다고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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