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수출이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8 년동안 3 배이상의 경이로운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 당시 터키의 수출액은 360억불에 불과했으나, 이후 수출부문이 크게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2008년 1,360억불을 기록에 이어 세계 경제위기 중에도 2010년 수출액이 1,139억불을 유지해 지난 8 년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따라 2002년 2,300억불에 달했던 국내총생산은 지난 6년간 3배 증가하여 2008년 7,300억불을 기록하였으며, 터키 정부는 향후 12년간 3배 증가시켜 2조 달러를 목표로 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0년의 경우 터키의 주요 무역상대국인 27개 EU회원국에 대한 수출은 527억불로 전체 수출액의 46.2%를 차지하였고, 대 EU 수입은 722억불로 전년대비 27.6% 증가해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 주재국의 수출 1위국은 독일로 114억불, 2위는 영국으로 72억불, 다음으로 이태리 65억불, 이라크 60억불, 프랑스 60억불 순이다.
하지만, 터키국의 교역국들이 특히 이란과의 무역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EU국가들로부터 아시아, 중동국가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는 46억불로 전년대비 45.2% 증가하였으며, 이란은 전년대비 50.3% 증가한 30억불을 기록했다.
주요 수입 1국은 러시아로 216억불, 2위는 독일 175억불, 3위는 중국 172억불이며, 대이란 수입은 76억불로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아시아국가에 대한 수출은 전체수출액의 28%를 차지하고(전년은 25.4%), 수입에 있어 아시아국가의 비중이 48.5% 증가함으로써 터키 대외무역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세를 이루고 있다.
한편,폴란드 수출업자협회(TIM)는 현정부하에서 이뤄낸 경제성장을 통해 내수시장이 튼튼해졌고, 아울러 장기 수출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하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터키의 최고 효자 수출 업종은 터키 정부의 대거 투자를 받은 철강을 비롯하여 자동차, 직물, 수송 등이다.
이에따라 주재국 총리, 산업통상부장관, 수출업자협회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월 24일 이스탄불에서 ‘2023년 터키의 수출전략(Turkey's Export Strategy for 2023)' 회의에서 기계, 철강, 전기·전자, 화학 및 세라믹산업에 집중 투자를 통해 육성할 계획안을 마련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2010년 설정한 ‘중기 경제프로그램’에서 설정된 목표치보다 수출액이 12% 증가했음을 평가하고, 2011년 말까지 1,270억불로의 증대는 물론 최고치였던 2008년 1,320억불의 기록 경신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금년 3월중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2.4% 증가한 83억불을 기록했으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 개월동안 23% 증가한 280억불을 기록함으로써 이와같은 기대가 현실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터키수출업자협회가 작성한 ‘수출전략서’에 따르면, 2013년 수출액 목표 1,673억불, 2018년 2,934억불에 이어 터키 공화국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23년 목표액은 5,451억불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년 6월 12일로 예정된 총선이 5천억불 수출액 달성에 있어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인 바, 향후 터키의 생산구조를 수출목표치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시키고 몇몇 분야는 새롭게 구조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 유로저널 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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