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재래식연료 차량 2050년에 도심에서 완전 퇴출
도시간 중거리 300km 이상 이동 도로화물, 철도 및 수상 등으로 2050년까지 50%까지 전환
유럽연합(EU)은 유럽 교통의 이동성를 증가시키면서도 배출가스의 양은 감소시키기 위해 2050년까지 통합된 단일유럽교통지역을 구축한다는 장기 비젼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유럽 교통시스템의 효율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통수단별 10대 구체목표 및 세부적인 이행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제시안은 교통시스템의 혁신을 통한 이동성(mobility)의 제고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적 경제성장, 고용 창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 요소이다.
유럽 교통 및 물류 부분은 약 1천만명의 노동력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GDP의 약 5%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석유 연료에 대한 과도한(96%) 의존 상황에서의 석유자원 고갈 및 유가 상승, GDP의 약 1%에 해당하는 교통 혼잡 비용의 증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해 2050년까지 1990년 기준 80-95%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2050년까지 화물은 80%, 승객은 51% 증가 예상되는 교통 및 물류 수요 증가, 유럽내 지역간 교통 및 물류 인프라 불균형이 유럽 교통 및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주요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이를 위해 경쟁력 있고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이동 유형별 10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도시내 단거리 이동의 경우 도시내 휴발류, 경유 등 재래식연료 사용 차량을 2030년까지 50% 수준으로 감소하고, 2050년까지는 완전 퇴출하며, 도시내 교통사고 사상자 수를 2020년까지 50% 수준으로 감소시키고, 205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률 0% 수준에 근접시킨다는 것이다.
또한,도시간 중거리 300km 이상 이동의 경우에 대해서
도로화물(road freight)을 철도 및 수상 등 여타 교통수단으로 2030년까지 30%, 2050년까지 50%까지 전환한다.
특히, 2050년까지 중거리 승객 대부분을 철도로 전환하기위해 2030년까지 유럽내 고속철도망을 현재의 3배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고속철도를 포함해 핵심 공항-철도망간 연결 시스템 및 핵심 항만-철도 화물운송 간 연결 시스템을 완전히 구축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가 및 대륙간 장거리 이동의 경우는 2050년까지 항공 분야에서의 저탄소연료 사용률을 40%까지 증대시키고, 해운 분야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킨다는 것이다.
2020년까지 58개국(인구 10억)을 포괄하는 유럽 단일항공지역 구축을 완료하고, 아울러 현대화된 항공관제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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