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오스트리아 노동시장 5월1일부터 전면 개방
폴란드 등 동유럽국 국민들 대거 이주 전망
2004년 EU 확대 이후 자국 노동시장 보호를 이유로 신규가입국 국민들의 취업을 제한했던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오는 오는 5월 1부터 자국 노동시장을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폴란드 국민들의 해당 국가 취업이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란드 노동부는 향후 3년간 최소 40만 명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향후 대규모 취업이민으로 인한 폴란드 실업률 하락이 예상되나, 반면 건설, 도색, 용접, 간호 직종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현장에서의 노동력 부족현상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폴란드 실업률은 2011년 3월 현재 13.1%로 실업자 수는 213만5,300명에 이르고 있는 폴란드로서는 대규모 해외취업으로 인해 자국 실업률 하락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특히,평균 실업률이 16.2%에 이르고 있는 독일 접경 폴란드 서부 3 개주 실업률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신규회원국 가입 이후 가장 먼저 자국노동시장 개방한 영국, 아일랜드 등지로 폴란드인 약 200만명이 취업이주를 떠났으며, 독일, 오스트리아는 이와 같은 외국인 노동력 대량 유입사태를 우려하여 자국 노동시장 개방을 7년간 유예했다.
한편, 폴란드 노동계는 독일, 오스트리아의 노동시장 개방이 폴란드의 EU가입 초창기와 같은 영국, 아일랜드로의 대규모 취업이민사태(약 200만명 수준)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취업을 원했던 국민들의 상당수는 이미 초창기에 영국 등지로 이주한 관계로 현재 해외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기때문이다.
반면, 자연적인 인구 고령화 및 인접국 노동시장 개방으로 인해 폴란드 국내 산업계의 구인난 가중이 우려되고 있다.
폴란드의 노동 인구는 자연 감소로 2010년 2,457만명에서 2015년 2,074만명으로 감소하고 2035년까지 현재의 85% 수준으로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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