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교육비, 가계 지출 증가율 최고
오스트리아의 가구당 지출 규모가 5년 전보다 14.6%
증가한 가운데 주거 및 교통이 가장 비중을 차지했고, 교육 부문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가 및 스포츠, 취미 활동 관련 지출 비중도 크게 확대되어 전체 지출의 12.8%로 3위를 차지했다.
오스트리아 통계청이 2009년 한 해동안 오스트리아의 6534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한 가구당 지출 규모가 2004/2005 기간의 2540유로에 비해 14.6% 증가한 월 2910유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상위 25% 소득 계층의 1인당 월 지출이 3290유로인 데 반해, 하위 25% 소득 계층은 월 896유로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돼 상하위 계층 간 지출 규모의 차이가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주택·에너지 부문 지출이 691유로로 여전히 가계 지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교통(436유로), 여가·스포츠·취미 활동(371유로), 식료품·음료(352유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5 년동안 교육비가 37% 상승해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가구.인테리어가 28%,건강 제품에 23.3% 국제 에너지 가격 및 부동산 가격의 상승 등 주로 외부적 요인으로 주택·에너지 부문의 지출 증가은 22.0% 순으로 나타난 반면, 담배와 주류는 오히려 1% 감소했다.
반대로 식료품·음료 부문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면서 같은 기간 5 년동안의 물가 상승률인 10%보다 낮은 6.4% 증가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해 오스트리아 빈KBC 김현준 차장은 " 생활 수준의 향상과 함께 여가·스포츠, 건강, 가구 및 인테리어 등 오스트리아 가계지출 부문에서 ‘의식주 이외의 비필수적인’ 항목들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내수 경기의 회복이 본격화되면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유소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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