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철강업계, 중동 시장 장악에 수출 크게 늘어
터키 철강의 품질이 지난 10년 동안 크게 높아지면서, 특히 중동, 걸프 지역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960년대 건설용 철강 100%가 수입됐으나, 현재 터키 철강업계는 눈부시게 발전해 국제표준에 맞는 제품이 생산·수출됨에 따라 2010년 터키 철강제품의 중동·걸프 지역 수출은 814만t을 기록해, 전체 철강 수출의 46%를 차지했다.
터키 건설업계는 러시아, CIS, 중동 등 주변 국가에서 해외건설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러시아 및 카타르의 월드컵 수요에 맞는 수주 활동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터키는 러시아에 이제까지 20억 달러의 철강을 수출하고 260억 달러의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2018년 월드컵 관련 38억 달러의 공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터키는 이제까지 카타르로부터 83억 달러의 공사를 수주했고, 걸프국가에 250억 달러의 철강을 수출했다.
카타르는 2022년에 개최될 월드컵 관련 240억 달러의 교통 관련 공사가 계획돼 있고, 스타디움 건설에만 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010년 터키의 조강(crude steel) 생산은 15.2% 증가한 291만t으로 세계 10위, 유럽 2위의 조강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터키 철강 수출은 판매가 기준 전년 대비 10.9% 증가했으나, 판매 용량 기준으로는 5.9% 감소해 1764만t의 수출을 기록했다.
터키의 철강산업이 이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함에 따라 터키시장의 미래에 주목해 이미 한국 포스코는 터키에 스테인리스 강판 제철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터키 유로저널 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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