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EU 곡물생산량 0.5% 하락 전망

2007 EU 곡물생산량 0.5% 하락 전망
-EU집행위 의무 휴경제도 일시 폐지,일부 곡물 수입 관세 면제-
  
최근 EU 곡물무역연합조직인 COCERAL에서 발표한 EU 25개국( 불가리아, 루마니아 제외) 곡물 생산량 전망에 따르면 2007년 곡물생산량은 242백만톤 수준으로 작황이 저조했던 2006년에 비해서도 0.5% 적게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곡물 재배면적은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전반적으로 안좋은 기상여건으로 단위당 생산량(Yield)이 감소한 것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단위면적당 생산량(Yield)은 폴란드, 체코, 스웨덴, 스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모두 하락하였으며 전반적으로 선발 EU 회원국 (EU15)이 신규가입국(EU NMS)에 비해 작황이 좋지 않았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국가는 헝가리로 옥수수 단위당 생산량이 7톤/ha에서 4톤/ha로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루마니아, 불가리아도 40%정도의 감소가 예상된다.
한편,EU 15개국의 곡물 생산량은 2005년 193,585
백만톤,2006년 191,539백만톤,2007년 189,528백만톤으로 매년 감소해 오고 있다.

한편,EU 집행위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EU 농업각료이사회를 개최하여,의무휴경 일시폐지안에 2007년 가을부터 2008년 봄까지 의무휴경의무를 일시 폐지하는 집행위 제안을 만장일치로 합의하였다. 피셔 보엘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현재 EU 곡물재고 수준 및 국제곡물가격 상승을 감안하여 2008년 상반기까지 모든 곡물의 수입 관세를 일시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U는 UR협상당시 블레어하우스 합의에 기초하여 EU 농산물개입가격(intervention price)의 155%와 평균 cif 가격(로테르담)의 차이만큼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곡물시장가격의 상승으로 밀, 귀리, 수수는 무관세이며 옥수수는 톤당 1.93유로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특히,국제옥수수가격은 2005-2006년사이에 85%가 증가하였고 밀 가격은 작년에 비해 60%가 증가함. 이에 따라 파스타, 빵, 낙농품의 가격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Elena Espinosa 스페인 농무장관은 자국내 가축수가 증가하여 사료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수입을 통해 사료곡물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Michel Barnier 프랑스 농무장관은 일단 관세를 유예할 경우 국제적 압력 때문에 다시 관세를 부과하기 어려우며 GMO가 포함된 곡물수입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면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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