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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22:50
유럽 기업,물류비 부담증가로 동구권으로 수입선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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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를 맞아 유럽 기업체들이 수입선을 기존 중국과 인도 대신 물류비 부담이 적은 동구권으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오는 화물선은 통상 4주 정도 걸리는데다가, 고유가로 인해 화물선의 속도가 느려질수록 연료소모가 적어지므로 가급적 운항속도를 늦추고 있어 요즘은 수일씩 더 늦어지고 있어 주문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와같은 수입선 전환 움직임은 인근 유럽에서 공급받는 경우, 물류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주문기간도 짧아질 수 있고, 소량주문도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정밀전자제품 등 소량·고가품인 경우 유가상승에도 별 영향이 없지만, 가구·신발·일반기계·건축자재 등은 아시아산 수입을 줄이는 대신 유럽에서 수입하려는 경향이 높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물류비 절감을 위해 당분간 원격지간 교역보다는 지리적 인접성이 공급선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으로 유럽 내 기업들은 중국이나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선을 동유럽 국가들로 전환을 모색하고 잇다. 오늘날 물류비 급등은 관세장벽과 더불어 세계무역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이런 추세는 비단 철강재 같은 중공업제품뿐 아니라 농산물, 경공업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스위스 Tages Anzeiger지 등을 인용한 쮜리히 무역관에 따르면 아시아발-스위스행 해상운송비는 고유가로 인해 1년 전에는 4600프랑이었으나 지금은 7700프랑으로 상승하는 등 지난 1년간 컨테이너 해상 운송비 기준으로 약 65% 올랐다. 해상운송사인 Maersk Switzerland 담당자에 따르면 이로인해 스위스의 경우 아시아에서 오는 물동량이 눈에 띄게 줄고 대신 동구권 운송비중이 늘었다. 스위스 업계는 보통 공급계약을 장기로 맺기 때문에 아직은 물류비 상승이 즉각 거래선 변경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나, 업계에서는 물류비 부담 및 납기 등을 고려해 임금이 저렴한 동구권으로의 수입선 전환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공급상은 물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심지어 유럽내 공급인 경우에도 영업수지가 악화됐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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