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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6 00:22
EU, 애플사의 iPhone 및 iPod 폭발사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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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몇 차례 폭발사고가 발생한 Apple사의 인기제품 iPhone와 iPod에 대해 조사키로 결정했으나,위험상품 조기경보까지 발동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EUbusiness, EU Observer 등을 인용한 브뤼셀KBC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사와 EU 회원국들에 대해 위험 가능성과 사고경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애플사는 제품의 일반적인 결함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우발적인 사고’(isolated incident)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에 의하면, 최근 1달 사이에 프랑스에서 2건, 영국에서 1건 등 3건의 폭발사건이 일어났다. 프랑스 일간지 Les Echos에 의하면 프랑스 액상프로방스 지방에서는 iPhone이 갑자기 우지직우지직 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니 폭발하면서 여러 파편들이 흩어졌고, 유리조각 일부가 어린이 눈에 맞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 이전에도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는데, 이 때는 iPhone이 아니라 iPod 뮤직 플레이어가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에서도 8월초에 가열된 iPod가 3미터 공중으로 뛰어오르면서 폭발한 사고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7월에는 승용차 안에 두었던 iPhone을 돌아와서 보니 불이 나서 승용차를 일부 태운 사고가 화란에서 보도됐다. 미국의 시애틀 소재 KIRO라는 TV 방송국에서도 지난달 iPod 제품이 발화 또는 폭발한 사건이 상당수 있었음을 보도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일본에서도 애플사의 iPod Nano라는 제품이 발화가 되거나 불꽃이 발생하는 사고들이 발생해서 애플사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EU 집행위는 소비자를 위협하는 위험상품 발견시 취할 수 있는 위험상품 조기경보까지 발동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흔히 ‘Rapex'라고 불리는 EU의 위험상품 조기발동제도는 소비자에게 심각한 위험이 있는 제품이 발견될 경우 EU 집행위와 회원국간 신속하게 정보를 교환하는 제도로, 이러한 위험 제품의 리콜 결정 여부는 회원국이 직접 결정토록 돼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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