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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6 05:19
헝가리 혈통에 대한 시민권 승인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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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가 혈통적으로 헝가리계인 외국 국적자들에게 헝가리 시민권을 승인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정책으로 인해 새로 헝가리 시민권을 얻게 될 이들의 규모는 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상당수가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에 거주 중인 관계로, 이들이 EU 회원국인 헝가리 시민권을 얻게 되면 EU 내 자유로운 이민과 취업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즉, 영국과 같이 EU 회원국에서 이민 근로자가 많은 국가들의 경우, 이번 조치로 인해 이민 근로자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당장 영국의 이민 싱크탱크 MigrationWatch UK의 Andrew Green 대표는 이로 인해 영국은 추가적인 이민 근로자 증가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José Manuel Barroso EU 위원장 역시 이번 조치에 대해 Viktor Orban 헝가리 총리에게 우려를 전달했으나, 사실상 시민권 승인 여부는 각 국가의 고유 권한인 만큼, 이에 대해 EU가 어떠한 조치를 가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조치는 헝가리 의회에서도 많은 논란을 야기시켰으나, 결국 지난 달 최종 승인 처리되었다. 현재 유럽에는 약 350만 명의 헝가리 혈통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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