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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악 청년실업,'무대책에 잃어버린 세대로 전락'
841-유럽 1 사진.jpg
유로존의 청년 실업이 이제 위기를 넘어 재앙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아예 '유럽의 
잃어버린 세대'로 전락하고 있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에 달하면서 올해 유럽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로존 실업률이 10.3%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청년 실업률은 
무려 21%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유로존 내 실업자도 4만 명이 늘어나 유로존 형성 이후 가장 많은 실업자를 쏟아냈다.

유럽연합 전체 실업률 역시 9.8%에 달하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같은 기간 유로존의 소매업 매출이 1년 만에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특히 스페인·그리스·이탈리아 등 부채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청년실업률은 30~50%에 이른다. 

29일 폐막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모여든 전세계 경제·정치 유력인사들 사이 
가장 큰 화두도 청년실업이었지만, '답이 없다'는 걸 확인한 데 불과했다. 
841-유럽 1 사진 2.jpg
이탈리아의 16~24살 28%는 실업상태로 실직은 일상이 됐다. 
일자리를 구해도 월급을 받는다는 보장도 없는 상태이다.
'빚으로 숨통이 막히는 나라' 그리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15~24살의 44%에 이르는
90만7953명이 청년실업자다. 이런 탓에 그리스의 '두뇌'들마저 국외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2년간 수만명이 다른 나라로 떠났다. 10월에 아테네에서 열린 호주 직업박람회에는
800개 일자리를 얻기 위해 1만3천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스페인은 다보스포럼 기간이었던 지난주 16~24살 젊은이 51.4%가 실업상태라는 다소 
충격적인 통계를 발표했다. 구직에 성공한 50% 가운데서도 60%는 낮은 연봉과 고용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유럽에서 가장 잘 교육받은 세대인 청년들은 지금, '경제 붐 시기'를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채
가장 혹독한 긴축 프로그램을 견뎌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 

라그후람 라잔 전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 유럽은 경기침체로 빠져들고 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유럽발 악재에 따른 미 금융권의 타격이다.유로존 위기에 따른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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