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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00:32
중국, 유럽 재정위기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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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재정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럽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3일 간의 일정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부주석은 아일랜드에 도착한 18일 아일랜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유럽의 재정위기를 해결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전 세계적으로 유럽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중국은 현재 유럽의 위기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유럽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강조했다. 그러나, 시진핑 부주석은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유럽이 스스로 먼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최대한 이행해야 한다면서, 중국 지도층의 기존 입장과 동일한 선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시진핑 부주석은 이미 지난 2003년도에 아일랜드를 방문했던 바, 아일랜드에 대한 친근감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과 아일랜드의 지난 해 교역 규모는 59억 달러로, 중국은 아일랜드의 주요 교역국이며, 또한 아일랜드에는 약 만 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체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작년 11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시진핑 국가부주석 등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금융포럼(IFF) 참석 차 중국을 방문 중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를 만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당시 원자바오 총리는 라가르드 총재에게 유럽의 재정위기가 유럽을 넘어서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중국은 EU와 유럽중앙은행, IMF의 유럽 재정위기 처방안을 지지하며, 중국 역시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왕치산 중국 부총리는 중국 베이징에서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과 회담을 갖고, 양국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정책협조를 강화하고 공동행동을 취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아즈미 준 재무상은 이번 회담 직후 중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럽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아시아에도 피해를 끼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재정위기국에 외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도 현재 천2백억 달러 규모에서 두 배로 늘리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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