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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GDP 전망치, '올해는 유지, 내년은 하향 조정'

러-우크라이나 전쟁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피해 복구가 더뎌

 

유럽연합(EU)이 올해 EU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2.7%로 유지한 반면, 내년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0.8%p 축소한 1.5%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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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물가 상승과 유럽 에너지 위기 여파로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1.5%대로 뚝 떨어졌다.    지난 5월 EU 집행위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따른 피해 복구가 더뎌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봤다. (표: 매일경제 전재)

EU 집행위는 러-우전쟁, 에너지 가격급등, 글로벌 교역의 불확실성 등을 주요 위기요소라며 전망치 조정 배경을 지적했다.

특히 전쟁 향배의 불투명성 및 가스 공급 불안 등으로 이번 전망치조차 매우 불확실하고 하방 압력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유로-달러 환율이 같은 수준에 도달(parity)하는 등 내외적 상황에 따른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이미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금융전문가들은 유로화 달러 대비 환율이 최근 급락한 것이 러시아가 유지보수를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을 중단한 시점으로, 10일의 유지보수 기간 종료 후 재가동되지 않으면 유로화 환율은 0.9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7월 24일 현재 1 유로는 1.0213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유럽통계청 유로스탯(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의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8.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예측한 8.4%를 웃도는 수치이다.

유로존은 지난해 11월 4.9%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매달 소비자 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해 6월에만 에너지 가격이 41.9%나 상승한 영향이 컸다. 식품, 주류와 담배도 8.9% 상승하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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