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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가격 1 년전보다 10배 이상 폭등,'유럽 기업 한계

러 공급축소에 유럽 가스값 하루새 15% 폭등, ' 獨 심각한 상황, 이탈리아도 비상'

 

러시아가 27일 독일을 통해 유럽 국가들로 공급되는 천연가스를 절반으로 줄이자 세계 가스 가격이 급등해 유럽에선 하루 만에 15% 인상되어 1 년전(22.97유로)보다 10배 이상 폭등한 228유로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27일부터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공급량을 전체의 40%에서 20%로 줄였다.

1297-유럽 2 사진.png

7월 11일부터 열흘간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축소한 러시아가 27일 추가 중단을 예고했는데도 가격이 치솟는 건 가스 공급 축소가 예상보다 더 빨랐기 때문이다.

이번 가스값 직격탄을 맞은 유럽 기업들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한계점"에 달하면서, 유럽 제조업 위축으로 유럽 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분석이 곳곳에서 나온다. 

미국의 가스 가격도 이달 들어 64% 인상되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7월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세계 가스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세를 더 가파르게 할 것으로 우려된다.

1297-유럽 2 사진 2.png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금융 거래 제한, 기술·부품 수입 제한 등 경제 제재, 러시아는 에너지ㆍ식량 공급 차단을 통해 상대방의 경제 체력을 고갈시키는 전략을 쓰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양측 모두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싸움은 ‘누가 더 오래 버티나’를 겨루는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에너지 부족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내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성장률이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봉쇄조치를 취해온 중국은 현재 LNG 소비가 많지 않지만, 날씨가 추워지거나 경제가 반등하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세계적 LNG 부족 문제가 생길 것이고 유럽 역시 가스 구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27일 오전 유럽 천연가스 기준가로 삼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현물 가격(8월물)이 메가와트시(MWh)당 228유로로 6일 연속 상승했고, 전날 종가(199유로) 대비 15%가량 오르는 등 1년 전(22.97유로)보다는 약 10배로 뛰었다. 

독일 벤치마크 에너지 가격도 가스값 급등 영향으로 MWh당 370유로를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경제장관은 현지 언론에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독일이 가스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여차하면 독일에 가스 소비량의 2%인 20테라와트시(TWh)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독일처럼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이탈리아도 비상이 걸려 올해 말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면 내년 2월쯤 가스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값 급등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면서 유로화 가치는 지속적인 하락세로 1.012달러를 유럽 경기 침체 경보가 곧 울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기 나오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로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1년 5.4%에서 올해 2.5%로, 내년에는 1.2%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윤희 인턴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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